이디야커피, 고품질 원두 자체 생산…해외시장도 노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19일 05시 45분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왼쪽 여덟 번째)이 1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서 진행된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 기공식에 참석해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왼쪽 여덟 번째)이 18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서 진행된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 기공식에 참석해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디야커피
■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 첫 삽

R&D 350억 원 투자…내년 4월 준공
최신 로스팅 기법 적용해 품질 UP
고품질 원·부재료 합리적 가격 공급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18일 경기 평택 포승공단에서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 기공식을 가졌다.

원두 로스팅 설비를 포함한 자체생산시설인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이하 드림 팩토리)는 350억 원을 투자해 1만2982m² 부지에 연면적 1만364m²인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조성한다. 준공은 내년 4월 예정이다.

드림 팩토리의 연간 원두 생산 규모는 6000톤이며, 모든 공정은 전자동·친환경으로 진행한다. 이디야커피는 드림 팩토리를 통해 커피 원두는 물론 요즘 인기가 계속 높아지는 스틱 커피와 음료 파우더 등을 자체 생산할 예정이다.

● 품질 높이고 가격 경쟁력 확보할 것

이디야커피가 직접 공장 설립에 나선 이유는 그동안 OEM 방식으로 공급받아오던 원두를 직접 로스팅해 품질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로스터 및 플랜트 설비를 갖춘 드림 팩토리가 준공되면 이디야커피가 쌓아온 R&D 능력이 대량 생산을 통해 시너지를 얻게 된다. 드림 팩토리는 다양한 열원을 복합적으로 활용하고, 온도와 시간을 제어해 생두의 수분 활성화를 최적화시켜 커피의 다양한 향미를 이끌어내는 최신 로스팅 기법을 적용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렇게 생산한 고품질 원두를 국내 가맹점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또한 드림 팩토리를 통해 원두뿐만 아니라 스틱커피 비니스트도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2012년 첫 출시한 비니스트는 지난해까지 바닐라라떼, 토피넛라떼 등 총 8종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하지만 그동안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물량 부족으로 이디야커피 매장과 일부 유통 채널에서만 판매해 왔다. 하지만 드림 팩토리에서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이 시작되면 앞으로 공격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이디야커피 드림 팩토리’ 완공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며 “최첨단 생산시설과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이 완성되면 이디야커피와 전국 가맹점들의 경쟁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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