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입車 안보 위협” 결론… 관세폭탄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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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90일내 고율 관세 결정… 한국車도 제재 포함땐 큰 타격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 시간) 유럽 자동차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고관세를 부과하면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큰 타격이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결론을 담은 보고서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제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지난해 5월부터 관련 사안을 조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거나 자동차와 부품 수입량을 제한하는 등 제재 조치를 결정해야 한다.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와 부품에 최대 25%의 관세를 물리는 ‘전면 관세’와 첨단기술 차량 및 관련 부품 수입만 제한하는 ‘제한 관세’ 등의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서울 인덕대에서 취업준비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유럽연합(EU) 측에서 흘러나온 내용인 걸로 안다”며 “232조에 따른 자동차 수입 관세가 한국의 경우엔 제외돼야 한다고 누차 여러 경로를 통해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최지선 aurinko@donga.com / 세종=김준일 기자
#미국#수입 자동차#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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