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경총, 송영중 부회장 직무정지…회장단 소집 ‘경질’할 듯
더보기

경총, 송영중 부회장 직무정지…회장단 소집 ‘경질’할 듯

뉴시스입력 2018-06-12 13:15수정 2018-06-12 15:08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최근 자택근무 등으로 논란을 빚은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의 거취와 관련해 경총이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경총의 명예와 신뢰를 떨어뜨리는 송 부회장 태도를 묵과할 수 없다”며 직무정지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경총은 “현재 직무 정지 상태인 송 부회장의 거취와 관련해 이른 시일 내 회장단 회의를 개최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부회장은 지난 11일부터 직무 정지 상태다.

경총은 송 부회장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출근길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의견을 표명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 반박하기 위해 이 같은 입장문을 낸 것으로 보인다. 직무정지 조치를 내린 사실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이 같은 경총의 입장은 사실상 손경식 경총 회장이 송 부회장을 경질할 뜻을 재차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경총 관계자는 “이는 사무국을 총괄하는 손경식 경총 회장의 뜻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송 부회장은 10여일간의 재택근무를 한 뒤 논란이 일자 11일과 12일 이틀 연속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으로 출근한 뒤 ‘자진사퇴설’을 일축한 바 있다.

12일에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일을 하겠다”며 재택근무 논란에 대해서도 “지금껏 계속 일을 해왔다”며 오해라고 주장했다.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계속해서 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손 회장은 최저임금 관련한 논란과 거취를 두고 빚어진 일련의 논란으로 송 부회장을 경질하겠다는 뜻이 더욱 완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경총 회장단 내부에서도 송 부회장을 교체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회장은 11일 10여일 만에 출근한 송 부회장과 한 시간가량 독대한 뒤 최저임금 논란과 관련된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회장의 명예를 위해 자진사퇴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는 해석이다. 송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는 사퇴 의사를 전했으나 다시 입장을 번복하면서 경총 사무국 내에서도 혼란이 빚어졌다.

앞서 송 부회장은 최처임금 산입범위와 관련해 최저임금위원회로 논의를 넘겨야 한다는 노동계 입장에 동조해 회원사들의 큰 반발을 샀다.

손 회장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송 부회장이 경총의 입장을 잘 대변하지 못했고 사용자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총 상임부회장 자리에도 적격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경총은 입장문을 통해 “송 부회장의 소신과 철학이라면서 경총의 방침에 역행하는 주장을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일이며 부회장으로서 도를 넘는 발언과 행동이 있었는데 이 또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경총 관계자는 “아직 회장단 회의가 열리지 않아서 총의를 모은 건 아니지만 이미 뜻을 공감한다면서 빨리 (송 부회장을) 정리하라는 회원사들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경총 회장단의 한 관계자는 “송 부회장이 10여일 이상 출근을 안 하니까 회장단들이 (이분의 거취에 대해) 뭔가 결정을 해야 할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손 회장이 책임지고 만나서 이야길하겠다고 했다”며 “송 부회장이 출근을 안 하니 회장단 입장에서는 본인이 그만두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다수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송 부회장 거취와 관련된 회장단 회의를 소집한다는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아직 공식적으로 회장단 회의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송 부회장 측의 입장도 고려해 양측의 의견을 모두 들어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경총은 이른 시일 내 회장단을 소집하고 논의를 한다는 입장이다. 이 회의를 통해 의견이 모아지면 이사회를 소집한 뒤 해임안을 의결하고 임시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게 된다. 총회에서 의결이 되면 공식적으로 송 부회장을 해임하는 절차가 마무리된다.

【서울=뉴시스】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