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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철회…“보완·개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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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철회…“보완·개선하겠다”

원성열 기자 입력 2018-05-23 05:45수정 2018-05-2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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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고언 겸허한 마음으로 검토”

현대차그룹의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제동이 걸렸다.

현대차그룹은 21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어 현재 체결된 분할합병 계약을 일단 해제한 후 보완·개선하여 다시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9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도 취소했다.

현대차그룹이 주총을 취소한 이유는 지난 3월 말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이 3월 모비스의 핵심부품 사업 부문과 모듈·AS부품 사업 부문으로 분할 후 모듈·AS부품 사업 부문을 글로비스에 합병하는 내용의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직후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은 “주주에게 손해를 끼치는 분할 합병에 반대한다”며 현대차 그룹을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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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펀드 등이 의결권을 행사하기 전 자문 역할을 하는 ISS와 글래스 루이스도 최근 잇따라 반대 권고를 내며 현대차그룹은 난관에 부딪혔다. 결정적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반대의견을 내면서 지배구조 개편안은 철회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민연금과 자문 계약을 맺고 있으며 국민연금은 현대모비스의 지분 9.8%가량을 보유한 2대 주주로 개편안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은 “그 동안 그룹 구조개편안 발표 이후 주주 분들과 투자자 및 시장에서 제기한 다양한 견해와 고언을 겸허한 마음으로 검토해 충분히 반영토록 하겠다”며 “더욱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여러 의견과 평가들을 수렴해 사업경쟁력과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편안을 보완 개선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완전히 새로운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기 보다 기존안을 보완해 주주들을 설득하는 방향으로 재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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