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월 내수 14.9%↑… 신차 앞세워 부활한 ‘K시리즈’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5월 2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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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3
기아차 신형 K3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4대, 해외 19만24대 등 총 24만28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9.3%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반등의 서막’을 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6년 8월(12.5% 성장) 이후 20개월 만에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판매는 신형 K9과 K3을 앞세워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특히 내수 시장에서 월 판매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5년 6월(5만2506대)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의 기록이다.

차종별로는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이 실적을 견인했다. 승용 모델의 경우 K3가 6925대(구형 1273대 포함)로 신차효과를 발휘해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모닝은 5293대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K5는 4119대로 집계됐다. 신차효과가 다한 K7은 31.1% 줄어든 3002대에 그쳤다. 부분변경을 거친 레이는 2619대로 60.5%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풀체인지를 거친 K9은 작년 100여대 수준에서 지난달 무려 1222대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스팅어는 463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신형 K9
기아차 신형 K9
RV의 경우 카니발이 8828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마찬가지로 페이스리프트 이후 판매량이 늘었다. 다음으로는 쏘렌토 5237대, 스포티지 2726대, 스토닉 1487대, 니로 1403대, 모하비 739대, 쏘울 305대, 카렌스 211대 순이다. 상용차인 봉고트럭은 5300대로 집계됐다.

수출은 7.9% 증가했다. 중국 전략형 신차를 앞세워 스포티지가 해외에서 총 3만6749대 팔렸고 신형 프라이드는 3만1566대 판매됐다. 지난달 하반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와 스토닉은 각각 2956대, 528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단 라인업인 K시리즈가 신차효과 덕분에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며 “특히 신형 K9는 스포츠세단 스티어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올해 누적(1~4월) 판매대수는 88만6402대로 2.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가 17만4654대로 5.7% 증가했고 수출은 71만1748대로 1.8% 늘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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