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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국감장에 고양이 데려온 김진태, 정치 동물쇼…수준 낮은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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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국감장에 고양이 데려온 김진태, 정치 동물쇼…수준 낮은 인식”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0-11 10:41수정 2018-10-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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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정부세종청사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벵골고양이가 등장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 대전동물원 퓨마 사살 사건과 관련해 질의를 위해 고양이과 벵골고양이를 가져왔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대전 한 동물원 퓨마 사살 사건을 따지겠다며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장에 ‘벵골 고양이’를 데리고 나온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동물 학대’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병욱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11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국감장에서 정말 웃지못할,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김 의원의 행동을 비난했다.

김 원내부대표는 “김진태 의원이 국정감사 회의장에 어린 벵골고양이를 금속제 우리에 넣은 채 가지고 왔다”며 “하지만 금속제 우리에 갇힌 채 겁에 질려 있는 어린 벵골고양이의 모습을 많은 국민들이 TV화면을 통해 보면서 안쓰러워 하셨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을 향해 “동물학대를 지적하기 위해서 질의를 하셨는데, 오히려 동물학대를 본인이 하신 것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벵골고양이는 호기심 많은 표범처럼 활동적이고 질병에 강한 반려동물이지만 스트레스에 약해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 동물이다. 어제 난데없이 생소한 장소에 노출되어서 집중적으로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을 때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했다.

그는 “동물권 단체인 동물해방물결은 사건에 전혀 관계가 없는 벵골고양이를 국정감사 이색 증인으로 세운 것은 이슈 메이킹 또는 이미지 쇄신을 위한 정치 동물쇼라고 지적을 했다”고 전하면서 “만약 그 사건을 부각시키고 싶었다면 동영상이나 사진으로 충분히 가능했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살아 있는 동물인 벵골고양이를 향해서 ‘한 번 보시라. 어렵사리 공수했다’라는 발언은 1000만에 달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우리 국민들 모두에게 혐오감을 주는 발언이었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부대표는 “김 의원은 동물학대를 지적하면서 살아 있는 생명을 물건으로 취급하는 낮은 인식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는 더 이상 국감장에서 동물을 보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정말로 꼭 필요한 경우가 있을 때에만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통해서 전제로 하되 되도록 동물을 정치적 도구의 쇼로 사용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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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열리지도 않았던 NSC가 열렸다고 억지를 부리고, 저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어제 화면에 비친 벵골고양이는 정말 잔뜩 겁먹고, 두려워서 하루 내내 불안해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런 동물 학대나 하고 있는 행위를 보면서 참 가슴이 아팠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국정감사를 대하는 태도가 국민들께 점수를 받지 못할 행동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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