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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글날 세종대왕 영릉 참배…“애민정신 새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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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글날 세종대왕 영릉 참배…“애민정신 새겨야”

뉴시스입력 2018-10-09 17:38수정 2018-10-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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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9일 572주년 한글날과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을 맞아 세종대왕 영릉(英陵)을 참배하며 한글 창제의 뜻을 되새겼다. 현직 대통령의 세종대왕 영릉 참배는 1994년 이후 24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 영릉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효종 영릉(寧陵)을 참배한 후 ‘왕의 숲길’을 걸어 세종 영릉으로 향했다. ‘왕의 숲길’은 세종 능과 효종 능을 잇는 길로 알려져있다.

‘왕의 숲길’에서는 작은 음악회도 열렸다. 문 대통령은 관람객들과 함께 한글 창제를 기리는 전통 음악을 감상했다. 또 가수 이수현 씨가 ‘인공위성’ 한 곡조를 부르면서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됐다.

이후 도착한 영릉에서 참배 후 문 대통령은 ‘한글, 위대한 애민정신을 마음깊이 새깁니다’라는 한 줄의 방명록을 작성했다.

문 대통령은 영릉 앞에서는 한글에 위대함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세종이 한글을 만든 목적은 일반 백성들의 소통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함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이곳 방문을 통해 새겨야 할 것”이라며 “백성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은 왕조시대가 아닌 민주주의 시대에도 본받아야 할 리더십”이라고 말했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일행은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기’라는 의미를 가진 ‘다사리’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한 후 영릉 밖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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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문 대통령은 임옥상 미술가, 박준 시인, 가수 이수현, 송봉규 디자이너 , IT분야 김준석 연구원 등과 함께 오찬 자리도 가졌다. 또 정재숙 문화재청장, 박현모 여주대 세종리더십연구소 소장, 허일후 아나운서, 동탄 국제고등학교 박동민 학생,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승한 인도 출신 소라비 씨, 벨라루스 출신 몰찬 야나 씨 등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날 세종대왕 영릉을 참배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 즉위 600주년에 맞는 한글날은 특히 감회가 깊다”며 “해마다 기념식을 치르지만 세종대왕 없는 기념식이어서, 가능하면 국민과 함께 한글날의 역사성과 현장성을 살릴 수 있는 기념식이길 바라왔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오늘 처음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기념식을 개최했고 이곳 영릉에서는 기념식은 어렵지만, 참배라도 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한글의 우수성도 관계자들과 함께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한글은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과 더불어 우리 민족이 세계에 내놓은 3대 발명품 중 하나”라며 “만든 사람, 시기, 반포일, 목적, 원리 모든 게 기록으로 남아 있는 유일한 문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케이팝(K-pop)을 보면 한글을 모르는 세계인들도 모두 따라 부른다. 많은 세계인들은 한글을 배우길 원하며, 대학 내 한국어 강좌는 물론 학원을 다니기도 한다고 들었다“며 ”정말 자랑스럽다. 오늘 세종대왕릉을 참배하며 이러한 한글날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세종 영릉 참배 후 복원공사 현장을 시찰하고 공사 담당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세종대왕 영릉은 2009년 6월30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능제에 대한 복원과 정비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이날 영릉 주변은 관광객들과 문 대통령을 보러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일부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힌 플래카드도 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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