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한국당 김병준 선택, 盧대통령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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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7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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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선 의원. 동아일보DB
사진=박영선 의원.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17일 자유한국당이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의결한 것과 관련, “한국당이 매우 늦었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노무현대통령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교수를 선택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 정책실장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도 역임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더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소리를 듣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 교수를 당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을 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한국정치를 계파논리와 진영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소망, 대신에 미래를 위한 가치논쟁과 정책논쟁이 정치의 중심을 이루도록 하는 꿈을 갖고 있다”며 “이 작은 소망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파논쟁과 잘못된 진영논리 속에서 싸우다가 죽으라고 이야기 해 달라. 차라리 그렇게 싸우다가 오히려 죽어서 거름이 되면 그것이 오히려 저에겐 큰 영광이 된다”며 “이 당을 바로 세우고 한국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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