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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트럼프 김정은 친서 공개…‘판 깨졌다’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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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트럼프 김정은 친서 공개…‘판 깨졌다’ 보기 어려워”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7-13 09:51수정 2018-07-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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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3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전격 공개한 것과 관련, “친서 내용을 보면 일부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지금 북미 관계의 판이 깨졌다고 보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공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지금은 (북미 관계 판이 깨진 게 아닌)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처럼 이제 북미 실무회담이 본격 궤도에 오른 것”이라며 “저도 수없이 강조했던 디테일의 악마, 돌발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는 지난한 실무 협상으로 들어 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조미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나와 대통령 각하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의 실천과정에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조미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우리들의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 주리라고 확신 한다’고 되어 있다”며 “이것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백악관 후속 정상회담을 다시 확인한 것이고, 북미 관계 개선을 토대로 추가 정상회담이 조기에 성사되기를 희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어제 판문점 미군 유해 송환 협상이 무산되었지만 북한은 어제 오전 5년 만에 끊어진 유엔사 직통 전화를 복원해 달라고 요청했고, 전화가 복원됐다”며 “북한은 이 전화로 ‘회담 무산은 유해 송환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양해를 구하고 오는 15일 장성급회담을 제안했고, 북미가 합의했다. 비록 어제 회담은 무산이 되었지만 장성급 회담이 다시 열리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단절시켜버린 북미 군사 전화가 5년 만에 연결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폼페이오가 북한에서 ‘강도 이야기’를 듣고, ‘감자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비판이 있습니다만 이러한 정황들을 종합해 보면 이제 북미관계는 말 대 말의 국면에서 행동 대 행동 국면으로 전환하고, 또 다시 디테일 협상 국면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이러한 중차대한 시기에 북미가 서로 신뢰를 구축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안전 운전을 하시고, 우리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거듭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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