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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모디 총리·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준공식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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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모디 총리·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준공식 회동

뉴시스입력 2018-07-09 07:09수정 2018-07-0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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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 둘째 날 키워드는 ‘비즈니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9일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경제 협력을 주제로 연설한 뒤,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부회장과 취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준공식에 자리해 인도 최대 휴대폰 공장인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에게 제2공장 시설을 직접 안내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를 만나 투자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인도 노다이 지역의 삼성전자 제2공장이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정상회담은 오는 10일 열릴 예정이지만 준공식을 계기로 하루 먼저 만나게 된다. 그만큼 두 정상이 실질 협력을 중요하게 인식한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인도 주요 방송사는 준공식 행사를 생중계 편성하며 비중 있게 보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는 인도의 높은 성장성을 무기삼아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추진하며 세계 주요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의 ‘국부’(國父)로 불리는 간디 기념관에 헌화한 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으로 향한다. 준공식은 약 30분간 진행되며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간단한 인사말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노이다 공장이 우리나라와 인도 협력의 상징으로서 양국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란 메시지를 전할 전망이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8일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도 휴대폰 시장은 2016년 1억대를 돌파했고, 2021년까지 2억70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는 삼성전자가 41.8%로 인도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점유율 40.9%에 이른 중국산과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은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기업을 격려하고 인도와의 제조업, 투자협력 확대 메시지를 인도 측에 전달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국내 대기업 집단 1위인 삼성그룹 행사에 참석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조직개편에서 경제 참모진을 대거 교체하고, 일자리·민생 살리기에 속도를 내려는 가운데 집권 2년차 경제방향 변화로 이어질 지 주목받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그동안 추진해온 통상적인 경제외교라며 정치적으로 해석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부회장의 참석 관련 “해외 투자를 하는 기업이 현지에서 공장 준공식을 할 때 참석하는 인사의 통상적인 범위를 벗어나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과 점유율 1%를 놓고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노이다 공장 방문은 현지 진출 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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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던 이 부회장은 지난 2월5일 2심에서 집행유예 판결로 석방됐다. 지난해 2월17일 구속영장 발부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 부회장이 인도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면 공식적으로 국내 행보를 재개하게 된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출소 이후 해외 출장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사업 등을 챙겨왔지만 국내에선 행보를 자제해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스와라지 외교장관과 나이두 부통령 접견을 마친 이후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포럼에서 신남방정책 구체화를 위한 한-인도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뉴델리(인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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