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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100보 산책’…“특별한 유대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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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100보 산책’…“특별한 유대감 만들었다”

싱가포르=문병기 기자입력 2018-06-12 20:52수정 2018-06-1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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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트레이트타임즈 제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100보 산책’을 했다.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시 20분경 단독·확대회담과 업무오찬을 마친 뒤 카펠라 호텔 본관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9시경 두 정상이 역사적인 첫 악수를 나눴던 장소다. 두 정상은 김여정 노동당 부위원장, 통역 등과 얘기를 나누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오른쪽 팔뚝을 살짝 치면서 붉은 카펫이 깔려 있는 계단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뒤 따르던 김여정과 통역들은 김창선 국무위원장 부장의 손짓을 따라 화면 밖으로 황급히 몸을 숨겼다.

산책로로 접어든 두 정상은 미소 띤 얼굴로 정원의 식물을 가리키며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산책로 중간 지점에서 기다리던 취재진 앞에서 “우리는 공동성명에 사인을 하러 간다”고 말한 뒤 다시 호텔로 돌아갔다. 산책을 위해 계단을 내려온 뒤 다시 호텔에 들어갈 때까지 김정은은 정확히 100걸음을 걸었다.

압축적인 일정 속에 치러진 북-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함께 통역 없이 산책에 나선 것은 회담의 역사적인 의미를 고려해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 산책처럼 새로운 관계를 예고하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대해 “우리는 특별한 유대감(special bond)을 만들었다”며 “여러 중요한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고 했다.

싱가포르=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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