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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세기의 만남 ‘말·말·말’…“金, 굉장히 뛰어나고 영리한 협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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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세기의 만남 ‘말·말·말’…“金, 굉장히 뛰어나고 영리한 협상가”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6-12 15:26수정 2018-06-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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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북미 양국이 12일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의 목표를 담은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16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0시 16분)께부터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약 35분 간의 일대일 단독 정상회담, 약 1시간 40분간 진행된 확대정상회담, 약 45분 간 진행된 업무 오찬 등을 거쳐 이날 오후 1시 42분께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일대일 단독회담 전 모두발언에서부터 시종일관 긍정적인 발언으로 회담 결과에 기대를 갖게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굉장히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만나게 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라며 “(북한과)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라는데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다”며 “우리는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옳은 말이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매우, 매우 좋았다(very, very good)”며 김 위원장과 “훌륭한 관계(excellent relationship)”라면서 큰 만족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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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단독 정상회담 후 확대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 세계가 이 순간을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회담을 판타지나 공상과학 영화 속 한 장면로 여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진 확대정상회담을 앞두고 모두발언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는 무겁게 우리의 어깨를 짓눌러온 과거를 성공적으로 털어냈다”며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역사적 회담에 대한 회의주의와 추론들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해결할 것이다. 우리는 성공적일 거고, 당신과 함께 협력하기를 기대한다. 그것은 잘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확대정상회담 후 업무오찬을 가진 뒤 산책 시간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역사를 대동하지 않고 김 위원장과 산책을 하다 취재진을 향해 “정상회담에서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며 “정말로 환상적인 회담”이라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해 “기대했던 것 이상이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1시 42분(현지시간) 진행된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식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계 정상화의 목표를 담은 포괄적인 합의에 이르렀음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전 “이 문서는 굉장히 포괄적인 문서다.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약 2시간 30분 뒤 또는 약 2시간 뒤쯤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 자리에서 더 깊이 있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걷고 새로운 출발 알리는 역사적인 합의문에 선언하게 된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과 같은 이런 자리를 위해 노력해주신 트럼프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의 상세 내용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것이다. 우리가 서명하는 합의문은 아까도 말했지만 굉장히 포괄적이고 양측이 만족한 결과”라며 “이 결과를 위해 노력해준 폼페이 국무장관 및 북한 측 실무협상단 등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북한과 한반도 관계에 대해 이제는 과거와 많이 다른 상황을 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무언가를 하고 싶고 특별한 관계를 구축했다. 모든 사람이 만족할 것이고 아주 크고 위험했던 문제를 이제 세계를 위해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아주 긴 시간을 같이 보냈다. 오늘의 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수준”이라면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을 포함해 양측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서명식 후 포토타임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좋은 성격을 가진 훌륭한 협상가다. 굉장히 뛰어나고 영리한 협상가”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미국 서로에 대해서 많은 것을 보았다”며 “저는 오늘 김 위원장이 굉장히 유능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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