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표어는 평화, 새로운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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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국민 마음 담아”
실시간 공개 플랫폼 17일 개설

청와대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표어를 ‘평화, 새로운 시작’(사진)으로 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비핵화를 위한 첫 관문이 될 남북 정상회담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회담 준비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같은 정상회담 표어를 공개하며 “이번 회담은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이자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회담”이라며 “이번 기회가 평화의 시작이기를 기원하는 국민 모두의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판문점은 남북 대치 상황을 보여주지만 회담 당일에는 대화의 상징이 돼 극적인 대비가 될 것이다. 국민께 구체적인 준비 과정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표어 제작을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해당 표어는 우리 측만 사용하며 붓글씨 전문가에게 의뢰해 글을 썼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표어의 붓글씨를 누가 썼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는 또 이날 정상회담 당일 배포되는 모든 사진과 브리핑, 온라인 생중계 영상을 실시간으로 국민에게 공개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17일부터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에는 문재인 정부 한반도 정책에 대한 소개와 2000,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 관련한 자료가 게재될 예정이다. 또 일반 국민이 정상회담과 관련한 ‘해시태그’를 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쓰면 이 중 일부를 게시판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남북 정상회담 표어#평화#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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