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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경로, ‘역대 최악’ 루사와 비슷…서해로 북상해도 ‘위험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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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경로, ‘역대 최악’ 루사와 비슷…서해로 북상해도 ‘위험반원’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8-20 12:08수정 2018-08-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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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솔릭 경로, ‘역대 최악’ 루사와 비슷…서해로 북상해도 ‘위험반원’/태풍 루사의 진행 경로(와) 태풍 솔릭 예상 경로(하).

제 19호 태풍 솔릭(SOULIK)의 경로가 우리나라를 대각선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측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일본 상공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해 서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도 피해 정도가 낮아질 확률은 낮다. 태풍이 서해로 북상하더라도 우리나라가 태풍의 오른쪽에 자리하기 때문.

태풍의 왼쪽은 ‘가항반원’, 오른쪽은 ‘위험반원’이라 부른다. 태풍은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부는데, 오른쪽은 태풍의 바람이 편서풍과 합쳐져 강도가 더욱 세 진다. 반면 왼쪽은 태풍의 바람과 편서풍이 서로 반대방향이 돼 상쇄되면서 풍속이 약해진다.

재산피해 규모로 역대 5위 안에 드는 태풍인 루사(2002년 8월30~9월1일·5조1479억 원), 매미(2003년 9월12~13일·4조2225억 원), 올가(1999년 7월23~8월4일·1조490억 원), 볼라벤(2012년 8월25~30일·6365억 원), 재니스(1995년8월19~30일·4563억 원) 모두 우리나라 내륙을 통과하거나 서해상으로 지나가며 엄청난 생채기를 남겼다.

특히 이번에 북상 중인 태풍 솔릭의 예상 경로가 역대 최악의 태풍 중 하나로 기록된 루사와 비슷해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당시 루사는 전남 고흥으로 상륙해 북동진, 강원도 속초를 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번 태풍 솔릭은 좀더 서쪽인 목포 부근으로 상륙해 충남과 경기도를 거쳐 강원도 고성 부근을 통해 동해로 이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솔릭 경로, ‘역대 최악’ 루사와 비슷…서해로 북상해도 ‘위험반원’/태풍 볼라벤 경로. 태풍이 서해상으로 이동해도 태풍 오른쪽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큰피해를 피할 수 없다.

다만 태풍의 강도는 태풍 루사보다 약할 것으로 관측됐다. 6년 전 고흥 상륙 당시 태풍 루사는 중심기압 960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36m/s의 강력한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당시 태풍 루사는 사망·실종 246명, 이재민 8만 8000여 명, 재산피해 5조 1429억원 등 인명과 재산 모두 엄청난 피해를 남겨 역대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 됐다.

반면 태풍 솔릭은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23일 오전 9시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29m/s의 중간 강도 중형 태풍으로 예측됐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력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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