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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또 盧 거론… ‘친노 vs 보수’ 프레임 노려

문병기 기자

입력 2017-03-21 03:00:00 수정 2017-03-21 09: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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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뇌물 사건 재수사해야”
홍준표 “의로운 죽음 아니었다”
2차 컷오프, 홍준표-김진태 1, 2위… 김관용-이인제도 본경선 후보 합류


박정희 생가 찾은 김진태-김관용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김진태 의원(위 사진)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0일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 탄핵에 숨겨진 진실은 역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분열의 정치가 한국당의 안타까운 역사가 됐다”며 보수 결집을 촉구했다. 구미=뉴시스·뉴스1

자유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뇌물수수 의혹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집중 공세에 나섰다. 보수 결집을 유도해 야권 대선 주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대선의 판도를 흔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0일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의로운 죽음이 아니었다”고 재차 노 전 대통령을 공격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신격화, 우상화돼 있는 노 전 대통령에게 자살이라는 용어를 써서 자극적이었던 모양”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라는 말을 사용했을 때도 반대 진영에서는 일부 피살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홍 지사가 18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유죄라면 노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하자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문 전 대표의 책임을 거론하고 나섰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가 역사상 가장 깨끗한 세력인 것처럼 ‘적폐 청산’을 주장하는데 먼저 노 전 대통령 일가 뇌물 사건을 다시 수사하라고 검찰에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엄청난 부정부패를 막지 못했고, 우병우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처럼 부패와 비리를 방조한 게 아닌가 지적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대선 주자와 당 지도부가 연일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하는 것은 대선 구도를 좌우 대립으로 만들어 보수 표심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여권 관계자는 “문 전 대표의 승리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친노 세력의 재집권이라는 점을 강조해 ‘샤이 보수’(표심을 숨기는 보수층)를 이끌어 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2차 컷오프(예비경선) 결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의원, 홍 지사(가나다순) 등 4명이 본경선 후보자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과반수 안팎에 이르는 지지로 1차 컷오프에 이어 선두를 계속 유지했고 이어 김 의원이 뒤를 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국당 경선은 비박(박근혜)계인 홍 지사와 친박계 3명의 후보 간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앞으로 홍 지사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막말을 해서 인기를 얻는 시대는 지났다”며 홍 지사에게 각을 세웠다. 반면 홍 지사 측 관계자는 “야권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려면 보수 진영이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22일 오전 부산·울산·경남, 23일 오전 호남권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연다. 당초 한국당은 22∼24일 대구·경북, 충청권, 서울 합동연설회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이른바 ‘태극기 부대’의 행사장 장악을 우려해 TV 토론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합동연설회 전면 취소를 검토했으나 일부 후보의 반발로 대구·경북 등 일부 연설회는 TV토론회로 대체하는 중재안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선 후보를 최종 결정한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경제부 페이스북 기자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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