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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당대회 앞두고 최고위 장군 2명 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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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당대회 앞두고 최고위 장군 2명 숙청

뉴스1입력 2017-10-12 09:42수정 2017-10-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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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팡펑후이 장군이 만나고 있는 모습. 이후 팡 장군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 NYT 갈무리

최근 면직된 중국군 실세 팡펑후이(房峰輝·66)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에 이어 장양(張陽·66)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이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NYT)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는 18일 제19차 당 대회를 앞두고 후진타오(胡錦濤) 지도부 시절 중용된 두 장군이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중앙 군사위에서 나란히 낙마할 가능성을 예고한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NYT는 전했다.

중국 인민군의 기관지인 중국해방군보는 최근 리쭤청(李作成·64) 상장(한국의 대장)이 육군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으로 승진했다고 보도하면서 전임 참모장인 팡 상장의 거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후 팡 상장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연합참모부 참모장은 인민해방군의 핵심 요직으로, 한국의 합참의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팡 상장은 경질되기 전,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마라라고 정상회담을 수행했을 정도로 군부의 핵심인사였다. 팡 상장은 후진타오 전 주석 집권 시절 승승장구했으며, 후 주석의 심복으로 불렸다.

장 주임 역시 후 주석 계열이다. 장주임은 매관매직하고,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당 기율위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기율위의 조사로 장 주임 역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지 오래다.

팡 참모장과 장 주임은 중국 공산당 최고의 권력 기구인 당 중앙 군사위 구성원이다. 당 군사위는 모두 11명으로 구성되며, 시 주석이 주석 직을 맡고 있다. 군사위 구성원 2명이 한꺼번에 낙마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은 이번 당 대회에서 군사위에서 축출될 것이며, 이들을 대신해 젊고 유능한 시 주석의 심복들이 군사위에 대거 진입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NYT는 시 주석이 군부를 장악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군부 실세들을 쳐내고 자신의 인맥을 군부에 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은 중국이 굴기하는 과정에서 군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자신이 직접 군부를 통제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시 주석은 2012년 집권 이래 반부패 캠페인을 벌이며 군부를 장악해 왔다. 이번에 팡 참모장과 장 주임을 쳐낸 것은 시주석이 군부를 확실히 장악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이로써 시주석은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군부에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NYT는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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