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장하성 아파트 4억, 백운규 7억 올라”

입력 | 2018-09-13 03:00:00

한국당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집값 공개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가운데 지난해 8·2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최근까지 약 1년간 소유 아파트 시세가 5억 원 이상 오른 사람이 최소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12일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129명의 본인 및 배우자 명의 아파트의 지난해 7월 28일 시세와 지난달 27일 시세를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가 1년 만에 4억5000만 원이 올랐다”며 “‘내가 강남 살아봐서 아는데 모든 국민이 강남에 살 필요 없다’더니 남들 연봉의 몇 배가 올랐다. 축하한다”고 비꼬았다.

한국당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아파트를 소유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시세가 1년 사이에 각각 7억 원, 6억6500만 원 올랐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서울 강남구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소유한 아파트 두 채가 각각 4억7000만 원, 2억7000만 원 상승했다.

부동산 대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손병석 1차관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도 가격이 5억7000만 원 뛰었다. 지난해 8·2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는 저성장으로 진입해 더 이상 부동산 불패 신화를 받치기 힘든 상황”이라고 했던 김현철 대통령경제보좌관의 대치동 아파트도 같은 기간 5억8000만 원 올랐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부동산대책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외곽에 공급을 확대하는 대신, 도심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어 양질 주택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