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새 소속사로 이적

입력 | 2010-06-21 23:35:00


음반 수록곡의 표절을 인정한 이효리가 새 소속사로 옮긴다.

이효리가 새 둥지를 틀 기획사는 B2M엔터테인먼트. 그룹 핑클 시절 함께 일했던 매니저가 대표로 있는 회사이다. 이를테면 ‘구관이 명관’이란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다.

한 관계자는 21일 “이달 초 B2M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 이적을 확정짓고 엠넷미디어와 인수인계 절차에 들어갔다”며 “엠넷미디어와의 계약이 8월까지 남아있지만, 현재 이효리의 모든 연예 활동은 B2M엔터테인먼트가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 또한 이 같은 사실을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4집 활동과 관련해 일시적인 계약 연장이 있었으나 사실상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귀띔했다.

이효리는 4월 내놓았던 4집 수록곡 일부가 표절인 것을 인정한 이후, 후속 조치로 앨범 활동 중단을 선언한 상태. 따라서 7월 출시할 예정이던 4집 리패키지 앨범도 불투명해지게 됐다. 6곡 정도의 새 노래가 담길 예정이던 리패키지 앨범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현 상황으로선 출시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효리는 소속사 이적과 함께 당분간 방송 활동에 주력한다. TV 예능 프로그램 복귀 여부는 7월께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효리의 4집 제작 및 유통을 맡았던 엠넷미디어는 이날 오후 표절 논란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엠넷미디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작곡가 바누스(본명 이재영)가 제공한 노래 6곡 가운데 3곡이 다른 원작자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2곡은 자신이 원작자임을 밝혀왔다”며 “양측 변호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 중”이라고 전했다.

엠넷미디어는 또 앨범 출시와 함께 표절 논란이 불거져 당사자인 작곡가 바누스에게 이에 대한 진위를 물었으며, “당시 바누스는 ‘앨범에 실은 7곡 전곡이 자신의 것이며 오히려 4~5년 전 작업한 가이드 곡이 유출됐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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