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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shopping #hot_place

프리미엄 슈퍼마켓 SSG 도곡에선 당신도 명품이 된다

You are What you eat

EDITOR 김명희 기자

2019. 02. 07

명품 식재료에서 럭셔리한 레스토랑, 내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한 요리까지, 식음 콘텐츠에 관한 로망이 실현되는 곳. 트렌드세터라면 SSG 도곡에 지금 당장 가봐야 한다.

SSG 도곡 더 그릴

SSG 도곡 더 그릴

18세기 프랑스의 전설적인 미식가 앙텔름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보라. 그러면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는 건강과 직결될 뿐 아니라, 생활 수준과 라이프스타일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기도 한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는 먹방에 열광하고 맛집에 줄을 서는 풍경에서 알 수 있듯, 식음 콘텐츠가 문화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가격보다 품질로 경쟁하고, 취향에 맞는 고급 식품점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가 프리미엄 슈퍼 사업을 SSG 푸드마켓으로 일원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7일 스타수퍼 도곡을 SSG 도곡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SSG 도곡의 전신인 스타수퍼 도곡은 2003년 신세계백화점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지하에 문을 연 매장으로 ‘국내 프리미엄 슈퍼마켓의 원조’로 불린다. 이후 2016년 10월 신세계그룹이 프리미엄 슈퍼마켓 사업을 이마트로 일원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운영 주체가 이마트로 변경됐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SSG 푸드마켓은 청담점, 마린시티점, 도곡점 등 3곳이다. 

새롭게 선보인 SSG 도곡은 F&B(Food & Beverage)와 상품이 결합된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실제로 SSG 도곡은 매장 전체 면적의 30%가량을 F&B에 할애할 정도로 식음 콘텐츠에 힘을 실었다. 

‘뉴욕타임스’가 세계 최고의 빵이라 극찬한 타르틴 베이커리.

‘뉴욕타임스’가 세계 최고의 빵이라 극찬한 타르틴 베이커리.

SSG 도곡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타르틴 베이커리’를 만날 수 있다. 타르틴 베이커리는 ‘요식업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수상한 채드 로버트슨과 엘리자베스 프로에잇 부부가 2002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빵집이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타르틴 베이커리의 빵을 ‘세계 최고의 빵’이라 극찬했고, ‘허핑턴포스트’는 타르틴 베이커리의 초콜릿 크루아상을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25가지 음식’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타르틴 베이커리 SSG 도곡점은 갓 구운 신선한 빵을 사기 위해 줄지어 선 고객들로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오픈 첫날과 둘째 날에는 준비한 원재료가 모두 소진돼 셋째 날부터는 원재료 준비 물량을 늘리기도 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여성 고객층의 발길이 이어져 ‘젊은 SSG 도곡’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타르틴 베이커리 주변으로는 SSG 청담에서 이미 그 맛을 인정받은 ‘호무랑’과 프리미엄형 스타벅스 ‘스타벅스 리저브’가 있으며, 매장 중앙에 자리 잡은 ‘더 키친(The kitchen)’에는 ‘중화복춘’ ‘무월식탁’ 등 엄선된 식당이 들어서 있다. 호무랑은 신세계조선호텔이 호텔 식음업장의 운영 노하우를 살려 선보이는 캐주얼 재패니스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웰빙을 추구하는 심플한 스타일의 일식 메뉴부터 사케 안주 및 식사를 위한 미니 코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SSG 도곡은 이렇듯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F&B를 매장 곳곳에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집객 효과와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SNS 핵인싸들의 아지트, 취향 따라 음식도 커스터마이징

SSG 도곡의 고객만족센터. (왼쪽)
구입한 채소를 무료로 손질해주는 베지 붓쳐.

SSG 도곡의 고객만족센터. (왼쪽) 구입한 채소를 무료로 손질해주는 베지 붓쳐.

SSG 도곡의 인테리어도 명품 식재료를 다루는 프리미엄 마켓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럭셔리한 공간을 지향한다. 농산 코너에서 판매하는 채소와 과일의 색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명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서 선택했을 정도다. 이런 노력 덕택에 SSG 도곡의 방문객 수는 오픈 3주 만에 약 15만 명을 기록했다. 상품 운영에서도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신선식품의 경우 생물을 직접 손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통유리로 된 축산물 에이징룸을 설치해 생동감을 부여하고 있다. 

신선식품은 ▲당일 수확 당일 판매 ▲친환경/건강 중심 ▲시즌 제철상품 최초 도입 등의 원칙을 중심으로 MD 구성을 확대하는 한편, 이탈리아산 명품 지아베리 캐비아, 세계 진미로 명성을 얻고 있는 프레데리카 보타르가(숭어알) 등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식재료를 대거 선보여 차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와인 애호가들이 ‘애정’하는 SSG 도곡의 와인앤모어.

와인 애호가들이 ‘애정’하는 SSG 도곡의 와인앤모어.

SSG 도곡의 그로서런트 매장 내 즉석 철판 요리 전문 코너 ‘더 그릴(The Grill)’에서는 소정의 세팅비를 지불하면 고객이 매장에서 구매한 신선한 원재료를 육류, 수산물 전용 철판에서 기호에 맞춰 요리해 제공한다. 매일 1백여 명에 달하는 고객이 더 그릴을 찾아 자신만의 철판 요리를 즐기고 있다. 구매한 채소를 고객이 원하는 용도에 맞춰 무료로 손질해주는 ‘베지 붓쳐(Vege Butcher)’도 이곳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간편’ ‘신선’ ‘신뢰’ 등 3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베지 붓쳐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 취향에 맞게 맞춤 제작하는 것) 영역을 신선식품까지 확대한 참신한 시도로 평가받는다. 

이외에도 SSG 도곡에서는 백화점에서나 찾아볼 수 있던 프리미엄 포장, 포터(Porter)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 제고에 나섰다. 이마트는 SSG 도곡 오픈을 통해 프리미엄 슈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통일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지역 특성을 고려해 SSG 도곡만의 특화된 서비스, 상품을 추가로 발굴해내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디자인 김영화
사진제공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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