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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 두달만에 폭행사건 #구하라×최씨 변호사 폭로전 #리벤지 포르노 진실공방

EDITOR 김지영 기자

2018. 11. 05

구하라(27)와 전 남자 친구 최종범 씨의 진실 공방이 2라운드를 맞았다. 당초 ‘일방 폭행’과 ‘쌍방 폭행’으로 맞서던 폭행 사건에 “최씨로부터 ‘사생활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받았다”는 구하라의 주장이 추가되며 ‘리벤지 포르노’(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 콘텐츠) 사건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 9월 13일 새벽, 최씨가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고 112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헤어 디자이너인 최씨가 구하라가 진행하던 뷰티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7월 초 방송이 나간 후 구하라가 그에게 먼저 연락해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교제 두 달여 만인 9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구하라 자택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으로 파국의 길을 걷게 됐다. 

당일 사건을 접수한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하라를 폭행 및 상해 혐의로 고소한 최씨는 “9월 12일 구하라에게 이별을 통보한 후 이튿날인 13일 새벽 0시 30분경 내 짐을 찾으러 갔던 구하라의 집에서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얼굴과 신체 곳곳에 상처가 생긴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구하라는 이를 부인하며 9월 14일 언론을 통해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그 증거로 산부인과와 정형외과 진단서 등을 제시했다. 최씨와 구하라는 9월 17일과 18일 각기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도 같은 주장을 폈다. 

한동안 쌍방 폭행 여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이 사건은 10월 4일 ‘리벤지 포르노’ 사건으로 확대됐다. 구하라가 디스패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폭행 사건 당일 최씨가 나에게 ‘연예인 생활을 끝내게 해주겠다’며 사생활 동영상을 보냈다”고 주장한 것이다. 또 9월 13일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애원했음에도 최씨는 또 다른 동영상을 보내 구하라를 압박했다고 한다. 이날 구하라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구하라가 9월 27일 전 남자 친구 최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고 뒤늦게 밝히며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리벤지 포르노 강력 처벌’ 청원이 나흘 만에 20만 명의 동의를 얻는 등 최씨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그의 법률 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청의 곽준호 변호사는 10월 8일 공식 자료를 통해 구하라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최씨는 해당 동영상으로 구하라를 협박할 의도가 전혀 없었고, 동영상도 구하라가 먼저 찍자고 했는데 마치 최씨가 이를 몰래 찍은 것처럼 언론 플레이를 해 최씨가 억울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 요지였다. 이에 대해 구하라 측은 “2차 가해”라고 반박하고 있다. 

10월 8일 구하라 사건 전담 팀을 꾸린 서울 강남경찰서는 10월 17일 구하라와 최씨를 불러 대질심문을 진행했다. 사건이 장기화하면서 예능 프로그램 ‘서울메이트’ 등에서 따뜻한 이미지를 쌓았던 구하라와 재능 있는 헤어 디자이너 최씨가 다시 정상적 활동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 뉴스1 디자인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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