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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제주 작은 책방 순례

소확행小確幸 섬 여행

editor 한여진 기자

2018. 02. 19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 여행하는 이들이 한번쯤 들러봤으면 하는 제주의 동네 책방들을 소개한다.

책을 통해 디톡스 하는 공간
북살롱이마고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의 작은 시골 마을 세화리에 작년 여름 문을 연 ‘북살롱이마고’는 도서출판 이마고에서 운영하는 동네 책방이다. 인문서와 여행서, 디자인 책, 건강한 먹거리에 관한 책을 주로 판매하고 있으며, 직수입 영어 그림동화책 코너가 별도로 있다. ‘BOOK & COOK DETOX’라는 콘셉트로 매월 다양한 클래스가 열리는 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책 읽고 강좌도 들으며 디톡스하는 북스테이 ‘뒹굴뒹굴 제주’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2인 이상 12인까지 신청 가능하다. 2월 23, 24일에는 가시리 유기농 농장에서 된장과 귤와인, 주스를 만들어 보는 쿠킹 클래스가 열리며, 2월 25일에는 환경 다큐 ‘내일’ 상영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ADD 제주도서귀포시 표선면 세화강왓로 78 
OPEN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TEL 010-3282-3287 
SNS www.facebook.com/chaesu.kim.7509 www.in stagram.com/booksalonimago

생태와 인문 , 아트 서적을 읽는 재미
밤수지맨드라미.북스토어

무뚝뚝한 바다와 거친 바람이 머무르는 섬, 우도에 위치한 밤수지맨드라미.북스토어는 따뜻한 종이 냄새 맡으며 책 읽는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책방. 밤수지맨드라미는 제주 바다에 살고 있는 멸종 위기 산호꽃으로, 책이 아련히 멀어져가는 산호꽃과 닮은 것 같아 책방 이름을 밤수지맨드라미로 지었다고 한다. 밤수지맨드라미.북스토어에는 바다, 해녀, 생태, 예술, 글쓰기, 시 등에 관한 다양한 서적과 젊은 작가들의 독립서적이 있어 우도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야 책방 ‘책 헤는 밤’이나 작은 음악회와 전시회도 비정기적으로 열리므로 방문 전 문의해볼 것. 

ADD 제주도 제주시 우도면 우도해안길 530 
OPEN 오전 10시~오후 6시(비정기 휴무) 
SNS www.instagram.com/bamsuzymandramy.bookstore blog.naver.com/bamsuzymandramy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이는 곳
이듬해봄

고즈넉한 작은 어촌 마을에 위치한 이듬해 봄은 전형적인 제주의 구옥을 리모델링해 만든 동네 서점. 일반 서점에서 판매하는 책과 함께 독립출판 서적을 만날 수 있다.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서점이라기보다는 책에 이끌려 모인 사람들이 이야기와 생각을 나누는 공간이다. 주말에는 작은 콘서트나 북토크 등 이벤트도 종종 진행돼 여행객뿐 아니라 제주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주말에는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bombom_books)에 공지한 후 문을 닫을 때가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해볼 것. 



ADD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백사로 29번길 6-6 
OPEN 낮 12시~오후 6시 
TEL 010-6388-8037 
Email coolletter80@naver.com

자연과 마음에 관한 책이 가득
달빛서림

제주도 구좌읍 중산간 마을 송당리에 위치한 달빛서림. 고재로 만든 책장에 환경, 인권, 동물, 마음에 관한 책과 청소년 소설, 시집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주인이 외국 여행 중 밥값 아껴 구입해 온 책과 절판본 등 희귀 서적이 가득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송당리는 오름이 많은 곳으로, 달빛서림에서 책 한 권 구입해 오름에 올라 읽기를 권한다. 탁 트인 오름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책을 읽다 보면 힐링이 절로 되므로. 찾는 책이 없더라도 사랑하게 될 책이 가득한 작은 서점이다. 

ADD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동로 2262 
OPEN 낮 12시~오후 7시(화 · 수요일 휴무)
TEL 064-783-2262

designer 박경옥
사진제공 이듬해봄 달빛서림 북살롱이마고 밤수지맨드라미.북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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