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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03:06:00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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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김동욱-김재욱 “왕자님 캐릭터 하나씩 나눠 가졌죠”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개성 있는 훈남(훈훈한 남자)으로 등장해 드라마의 인기를 더해 주고 있는 3인방 김재욱 이언 김동욱(왼쪽부터).전영한 기자

왼쪽부터 김재욱 김동욱 이언.사진 : 전영한 기자

왼쪽부터 김재욱 김동욱 이언.사진 : 전영한 기자

왼쪽부터 김재욱 이언 김동욱. 전영한 기자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극본 이정아 장현주·연출 이윤정)의 남자 주인공은 한결(공유)이다? NO! 남자주인공은 2명! '한결'과 '하림, 선기, 민엽'이다. 세 명을 왜 한명으로 치냐고? 요즘 젊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들은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완벽한 남자 주인공의 세 가지 요소를 하나씩 나눠가졌다. 명랑하고 귀여운 하림, 단순무식하지만 지고지순한 민엽, 건방지지만 따스한 감성을 가진 선기…. 원래 드라마 속 왕자님 한 명의 모습을 분리해 세 캐릭터로 만든 것. 여성 시청자들은 공유 말고도 은연 중에 또 한명의 멋진 왕자님을 만나는 셈이다.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프린스 3인방' 이언(26), 김동욱(24), 김재욱(24)을 만났다. 실제로 만나본 김동욱은 극중 모습보다 훨씬 진중했다. 마냥 만만해보이던 민엽과 달리 이언은 눈빛이 강렬하고 날카로웠다. 김재욱이 그나마 선기에 가까웠다. 우선 여성들이 좋아할 소식 왕자들은 모두 솔로. 여성들의 환호가 들렸다. 하지만(?) B형 남자…》
촬영 : 전영한 기자 - 극 중 개성만점 캐릭터로 인기다. 실제 성격은? ▽김동욱=하림은 속이 보이는 애가 자뻑을 하니 귀엽다. 하림 스타일 전혀 아닌 건 아니다(웃음) 놀 때 잘 놀고. 낯은 가리는 편이다. 하림의 모습은 만화 캐릭터에서 찾았다. ▽김재욱: 선기랑 비슷한 부분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여러 면이 있다. 밝은 사람도 집에서 혼자 있을 때는 어두운 얼굴을 한다. 선기를 계속하다보니 말수가 적어지긴 했다. ▽이언=민엽이란 인물로 산 적이 있다. 6년 전 나의 모습이다. 6개월, 8개월 넘게 쫓아다닌 적도 있다. '천하장사 마돈나'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주장으로 나오는데, 나의 장점은 위치를 잘 찾는 거다. 형들하고 있을 때는 귀여운 동생이 되고 동생하고 있을 때는 큰형이 된다.(그 순간 김재욱: 언이형 사회생활 잘해요.) '자뻑하림' 김동욱(24)은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경력 5년차 영화배우다. 영화 '발레교습소', '아파트', '동거동락', '후회하지 않아' 등 다양한 영화에 출연했다. '민폐민엽' 이언(26)은 모델출신이다. 99년 부산에서 데뷔해 9년 동안 모델로 활동했다. 그는 씨름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씨름을 시작해 대학교 1학년 때 까지 씨름선수로 활동했다. 97~98년에는 전국체육대회 씨름부문에서 금메달을 땄을 정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데뷔했다. '와플선기' 김재욱(24)도 2000년 데뷔한 모델 출신이다. 극중 일본인으로 나오는데, 그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7년 정도 일본 도쿄에서 자랐다. 대학에서도 실용음악을 전공했고 밴드(러닝하이) 활동도 하고 있다. - 연기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순간 ▽이언=모델로 활동하던 중 '천하장사 마돈나'의 씨름부 주장 역을 뽑는다는 소릴 듣고 "연기로 넘어가야 할 시기구나"라고 느꼈다. 이 역을 나 말고 누구 할까 싶었다. 좀 건방졌나? ▽김재욱=드라마 '내 멋대로 해라'에서 이나영이 속한 밴드 멤버 역할로 데뷔했다. 이후 3~4년 연기접고 졸업을 하고 음악을 하는데 계속 '그 힘들던' 연기생각이 났다. 연기가 뭐가 뭔지 모르고 정말 힘들었는데… ▽김동욱=고 3때 우연치 않게 영화를 봤다. 안성기, 박신양이 나오는 '킬리만자로'다. 그 순간 그냥 느꼈다. 전율이었다. 인터뷰 내내 커피 프린스 뒷이야기가 쏟아졌다. 놀랍게도 오디션 때는 김재욱이 하림 역을 맡았다고 한다. 최근 김동욱 생일 때 윤은혜가 케이크를 준비해 현장에서 생일 파티를 펼쳤다. 함께 야구장도 다닌단다. 무엇보다 커피 프린스 팀의 힘은 '술'에 있었다. 이들은 촬영이 끝나면 공유, 윤은혜와 함께 막창집에서 소주를 즐긴다. 김재욱은 "언이 형이 술의 지존"이라며 "술을 안 먹던 나까지 커프 멤버들 때문에 주량이 늘었을 정도"라며 웃는다. 이언은 "올해 술 안 마신 날이 10일 정도밖에 안 된다. 재욱이, 술 많이 먹고 몇 번 게워 내더니 많이 늘었어"라고 말했다. 바로 김재욱이 "이 사람 독해요"라고 말한다. 김동욱은 "언이 형은 마초적일 것 같지만 윤은혜에게도 '선배'라며 깍듯이 대한다"며 "재욱이는 차가워 보이지만 털털하고 술 마시고 같이 망가지면 춤을 추기도 한다"고 밝혔다. - 극 중처럼 남자인줄 알면서도 이성으로 끌린다면? ▽김재욱: 많이 힘들 것이다. 결국에는 제 마음이 가는 데로… 굉장히 위험한 발언인데(웃음) 편견을 가지고 싶지 않다는 거다. 사람에 대한 좋은 마음, 그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은 다 같은 것 아닌가. ▽김동욱=대본을 보면서 "어우 왜 그래"라고 외칠 때가 있다. 사실 은혜 씨라고 생각하니까 은찬과 한결이 키스를 해도 괜찮지만 극중에는 남자 아니냐. 나랑 공유 형이랑 키스한다고 생각해봐라. ▽이언=키스하는 장면에서 정말 기분이 어떨까 생각한다. 미칠 것 같다(웃음) 나한테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이들은 종영 후 함께 여행을 갈 계획도 새우고 있다. 취미는 '혼자 멍하게 있기'(김재욱), '사람 만나기'(이언), '감광석 노래 감상'(김동욱). 당장 휴가가 주어지면 필리핀(동욱), 런던(재욱), 싱가폴(언)로 뜨고 싶단다. 이상형은 어떨까? ▽김재욱=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이상형이다. 이상향이 아닌데도 끌리는 게 사람 마음이다. 극중에서는 은찬이 좋다. ▽이언=한유주보면 사실 남자들이 엄청 열 받는다. 아~ 은새(한예인)를 생각하면 가끔 열 받기도 하고(웃음) 정안 씨가 연기를 잘해서 그런 거지 대사 만 봐라. 욕 나온다. 하하. 내 이상형은 나에게 자극을 주며 서로 발전하게 하는 여성이다. 극중 고르자면 은찬! ▽김동욱=가정적인 여성이 최고다. 단지 조신한 여자를 말하는 게 아니다. "세상에서 첫 번째 가치가 무엇이냐"고 물을 때 가족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 각 캐릭터 모두 로맨틱하게 보인다는데, 실제 여성에게 가장 로맨틱했던 기억은? ▽김동욱=사랑한다는 말도 잘 안하고, 이벤트에 약하다. 아~ 기억이 남는 것은 여자친구 생일 전에 200일 전부터 그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일기로 써서 줬다. (이언 김재욱 동시에 "거짓말 같은데, 친구 이야기 아니야") ▽이언=소소한 것은 챙기는 편이다. 지난해 모델일로 갔는데 파리에 갔는데 가져간 돈 50만원을 한 푼도 안 쓰다가 먹을 거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여행용 가방에 한국에 나오지 않는 모든 먹을 것을 50만원 어치 사 채워줬다. ▽김재욱=크리스마스에 케이크을 만들어 준 적 있다. 케이크 만드는 법을 몰라 3일전 집 앞 제과점에 찾아가 사정을 말하고 배웠다. - 프린스 3인방의 미래는? ▽김재욱=나이를 먹어도 열정을 잃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배우건, 샐러리맨으로 살아가던 무언가 익숙한 환경에 안주해 편하게 하는 것보다는 계속 자기를 채찍질 하고 달려갈 수 있는 열정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언=정반대되는 역할에 갈증을 느낀다. 지금은 한결, 한성 역할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반대되는 이미지를 원한다. 성격상 앞을 내다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지금도 커피프린스를 잘 마무리 하고 쫑파티 잘하면 좋겠다. ▽김동욱=조니뎁 좋아한다. 캐리비안 해적의 잭스패로우. 멋지지 않은가? 데쓰노트의 '엘'같은 역도 괜찮은데… 김윤종기자 zozo@donga.com ▶dongA.com에 동영상 [화보]‘커피프린스’ 완소남 3인방 김재욱, 김동욱, 이언
[화보]윤은혜 공유 주연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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