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에 SNS 응원물결…“당신 잘못 아냐”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26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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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자택서 의식 잃은 채 매니저가 발견
트위터서 구씨 응원하는 해시태그 움직임

26일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씨가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구씨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트위터에는 구씨를 응원하겠다는 뜻의 ‘#WeAreWithYouHara’, ‘#WeLoveYouHara’ 라는 해시태그를 단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 글들에는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악플 다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이 하라씨 편이에요”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구씨가 전 남자친구와 쌍방폭행 사건으로 구설에 올랐던 것을 언급하며 “왜 피해자가 힘들어 해야 하나”, “왜 가해자는 처벌을 제대로 받지 않고 피해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나”라는 글도 있었다.

구씨는 이날 새벽 0시40분께 서울 청담동 자택에 쓰러진 채로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당시 구씨는 의식은 없었으나 호흡과 맥박은 정상인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집 안에는 연기를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구씨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이라는 글을 올린 뒤 곧 삭제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구씨의 매니저는 전날 구씨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집으로 직접 찾아가 구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구씨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 최모씨와 쌍방 폭행 사건에 휩싸였다. 사건 이후 구씨는 한동안 활동을 하지 않다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팬미팅을 여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달에는 성형논란으로 악성댓글에 시달렸고, 건강상 ‘안검하수’ 수술을 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구씨는 오는 30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2차 공판에 검찰 측 신청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최씨는 지난해 8월 구씨가 원치 않음에도 다리 부분을 사진 촬영한 혐의, 같은 해 9월 구씨와 다투면서 팔과 다리 등을 때리고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다.

최씨는 지난달 열린 1차 공판에서 동영상 유포 협박 및 물리력 행사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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