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많이 부담돼”…‘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밝힌 태극마크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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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6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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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사진=tvN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손흥민(토트넘·27)이 태극마크의 무게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손흥민은 25일 방송된 tvN 특집 다큐멘터리‘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에서 선배인 이영표 해설위원, 신태용 축구 감독을 만나 국가대표 선수로서 뛰는 부담감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표는 “이제 전 세계에서 손흥민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이렇게 되면 좋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담도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하면 조금 마음이 편하다”고 답했다.

이영표가 “그럼 국가대표팀은 어떻냐”고 묻자, 손흥민은 “대표팀은 부담이 많이 된다. 사실 대표팀이라는 게 명예로운 거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있어야 하는 자리다. 그래서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는) 제가 할 일이 조금 많은 것 같다. 어릴 때부터 형들이 (대표팀에서) 어떻게 해왔는지 봤기 때문”이라며 “사실 소속팀에서는 진짜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한다. (소속팀에서는) ‘오늘 다치지 말고, 편하게 잘할 수 있는 거하고 나오자’ 한다. 소속팀이었으면 당연히 고민도 안 하고 슈팅을 했을 텐데 (대표팀만) 오면 찬스가 생겨도 옆을 무조건 한 번 보고, 이 사람이 좋은 위치에 없어도 그냥 공을 패스하는 상황이 많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시안컵에서는 특별히 더 많이 그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영표는 “이런 희생적인 플레이를 해야 된다는 마음이 있는 대표팀과 남이 어떻든 내가 잘하면 되는 소속팀에서는 당연히 부담감의 차이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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