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5000만 인스타 팔로워’ 설리나 고메즈 “SNS, 끔찍해”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16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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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SNS, 확실히 위험하다" 우려

인스타그램 팔로워 1억5000만명을 거느린 미국 가수 겸 배우 설리나 고메즈가 소셜미디어(SNS)가 자신의 세대에 끔찍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고메즈는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물이다.

CNN과 가디언 등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영화제에 참석한 고메즈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26세인 고메즈는 “특히 우리 세대에 SNS는 끔찍하다”며 “플랫폼으로서 SNS가 훌륭하다는 건 알지만, 소년 소녀들이 얼마나 SNS에 노출됐는지 보면 정말 두렵다. 확실히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은 뉴스를 모르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며 “무례하게 느껴질 수 있어서 이런 말을 하고 싶지 않지만, 그건 이기적”이라고 강조했다.

SNS에서 가장 존재감이 큰 인물 중 하나로서 책임감을 느끼냐는 질문에 그는 이 시점에서 SNS를 안전하게 만들기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무의미한 사진을 올리지 않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그는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뒤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살이 쪘고 수술 흉터가 흉하다는 일각의 비난에 대해 그는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자기 몸 긍정주의’(body-positivity)로 대응했다.

CNN은 그가 과거에도 SNS로부터의 휴식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나는 SNS에서 멋지고 대단한 사람을 보면 우울해졌다. 그건 나를 굉장히 우울하게 만들었다”며 “하지만 (SNS 게시물) 대부분은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것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고메즈는 짐 자무시 감독의 영화 ‘더 데드 돈트 다이’(The Dead Don‘t Die)에 빌 머리, 틸다 스윈턴, 클로이 셰비니 등과 함께 출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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