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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로이킴숲’ 철거 완료…강남구청 “철거 민원 많아 흔적 없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4-19 15:42
2019년 4월 19일 15시 42분
입력
2019-04-19 13:15
2019년 4월 19일 13시 15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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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숲’ 철거 완료…강남구청 “철거 민원 많아 흔적 없애”
서울 강남구청 측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의 이름을 딴 일명 ‘로이킴숲’에서 로이킴의 흔적을 모두 철거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19일 동아닷컴과의 통화를 통해 “현재 ‘로이킴숲’에서 로이킴 이름이 들어간 명패 등을 철거한 상태다. 17일 철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광역지하철 분당선 구룡역 앞 달터근린공원에 위치했던 ‘로이킴숲’은 지난 2013년 4월 로이킴 팬들의 자발적인 모금 참여로 조성됐다. 로이킴의 데뷔 앨범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가수 정준영(30) 등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로이킴이 입건되면서 숲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강남구청 측은 독자적인 판단으로 숲에서 로이킴의 흔적을 철거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강남구에 위치한 숲은 강남구가 독자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팬들과 따로 협의가 이뤄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이킴의 팬들이 로이킴의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만든 로이킴숲”이라고 적힌 안내판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 안내판에는 숲 조성 참여자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앞서 강남구청에는 ‘로이킴숲 철거’와 관련해 다수의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강남구청 측은 이날 뉴스1을 통해 “로이킴이 피의자로 입건된 후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며 “여론이 좋지 않아 로이킴숲을 유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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