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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보며 ‘웃음’, 의문의 사진 두고 온라인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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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보며 ‘웃음’, 의문의 사진 두고 온라인 논쟁

박태근 기자 입력 2019-04-18 15:14수정 2019-04-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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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무슬림의 방화로 시작됐다는 음모론이 인터넷 공간에서 확산된 가운데, 불타는 성당을 지켜보는 군중을 찍은 두 장의 사진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네티즌을 중심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는 지난 16일 중동계로 보이는 남자들이 불타는 성당을 배경으로 기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손으로 입을 막고 충격과 아타까움의 표정으로 대성당을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턱수염이 많은 두 명의 남자가 손으로 브이자(V)를 그린 채 재밌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앞선 남자들과 분위기가 비슷한 남자 두 명이 불타는 성당을 등지고 매우 기뻐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네티즌들은 사진속 남자들이 이슬람 교도들일 것으로 추측하면서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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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부 네티즌은 해당 남자들 외에 다른 이들이 웃는 사진도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무슬림 혐오로 몰고가는 현상을 경계했다.

특히 미국 정치 팩트체크 전문 매체 '폴리티팩트'는 이 사진 가운데 한장(성당을 등지고 찍은 사진)은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매체는 콜로라도 덴버 대학의 미디어 포렌식 센터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사진이 부자연스럽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반 이슬람 정서를 증폭시키기 위해 누군가 교묘하게 편집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에는 방화 음모론을 제기하는 동영상과 사진들이 공유되고 있다. 이 가운데는 불타는 성당 내부에서 무슬림 전통 복장을 한 사람이 빠르게 지나가는 영상도 있다. 이 영상은 동영상 뉴스 전문 매체 라이브릭 등에 소개됐는데,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파리 검찰은 현재까지는 방화로 볼 만한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실화일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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