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첫 국제크루즈 입항…제주해군기지 강정항 개항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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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1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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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선적 14만8528톤급 ‘퀸 메리2호’ 내달 2일 입항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크루즈터미널 조감도.© News1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 크루즈터미널 조감도.© News1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 처음으로 국제크루즈가 입항한다.

제주도는 3월2일 서귀포 강정크루즈항에 영국 선적 ‘퀸 메리2호(14만8528톤급)’가 입항한다고 21일 밝혔다.

퀸 메리2호는 길이 345m, 폭 44m로 승객 정원 2762명, 승무원수 1253명이다. 일본에서 제주를 거쳐 홍콩으로 향하는 월드와이드 크루즈다.

2017년 16만8000톤급 국제크루선 ‘퀀텀’호가 시험 입항한 적은 있지만 강정 크루즈항에 공식적으로 승객이 하선하는 입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정 크루즈항은 제주해군기지 건설 역사와 맞물린다.

제주해군기지 반대 여론이 거세자 정부가 내놓은 카드가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었다.

군사기지뿐만 아니라 최대 15만톤급 대형 크루즈선 2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강정항 크루즈항을 함께 갖춰 국제적인 미항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도 실제 15만톤급 크루즈가 들어올 수 있게 항만이 설계됐는지를 놓고 논란이 생기는 등 진통을 겪어왔다.

600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말 준공된 뒤에도 사드 여파로 도내 국제크루즈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강정항도 9개월간 개점휴업 상태였다.

지난해 제주 입항 국제크루즈는 8척 20회(승객수 2만1703명)로 2017년 19척 98회(16만8029명)와 비교해 88.5% 줄었다.

도는 이번 입항을 시작으로 올해 강정크루즈항 크루즈 입항 계획은 154회라고 밝혔다.

퀸 메리 2호가 입항하는 다음달 2일 크루즈터미널 앞에서 원희룡 지사와 강정마을회장 등 지역주민과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하는 환영행사가 열린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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