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 이대호, 3년 연속 최고 연봉…KBO리그 평균은 1억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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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8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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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 News1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 News1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8일 2019 시즌 KBO리그 소속선수 등록 현황과 연봉 자료를 집계해 발표했다. 롯데 이대호가 25억원으로 최고 연봉자고, 선수들 평균 연봉은 지난해보다 0.3% 증가한 1억5065만원이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 등록된 선수단은 등록 마감일인 1월 31일 기준으로 10개 구단 감독 10명과 코치 248명, 선수 586명 등 총 844명이다.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규모는 한화가 9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LG 92명, SK와 롯데 89명, KT 88명, 두산과 KIA 86명, 삼성 81명, NC 73명 순이다. 키움은 67명으로 가장 적었다.

포지션 별로 살펴보면 소속선수 586명 중 가장 많은 인원인 투수가 절반을 조금 넘는 296명(50.5%)이었고 내야수 143명(24.4%), 외야수 97명(16.6%), 포수 50명(8.5%) 순이다. 신인은 55명이 등록됐으며 외국인선수는 신규계약 19명, 재계약 11명으로 30명이 채워졌다.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501명의 평균 연봉은 1억5065만원으로, 최초로 1억5000만원을 돌파했던 지난해(1억5026만원) 0.3%가량 증가했다.

구단별 평균 연봉은 롯데가 1억958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NC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1억678만원에서 2019년 1억6576만원으로 5898만원이 최고 인상액과 최고 인상률(55.2%)을 기록했다.

신인과 외국인선수 제외 평균 연봉은 2억5142만원으로 지난해 2억5560만원에 비해 418만원이 줄었다.

구단별로는 2018년에 이어 올해도 롯데(3억4570만원)와 KIA(3억563만원)가 평균 연봉 3억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한국시리즈 우승팀 SK가 3억2281만원으로 평균 연봉 3억원 구단 대열에 합류했다.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156명으로 지난해 164명에서 8명이 감소했다. 이는 신인과 외국인선수를 제외한 501명 중 31.1%에 해당한다. 억대 연봉 선수는 리그 평균 연봉과 비슷한 수준인 1억5000만원 이상이 121명으로 24.2%였으며, 구단별 연봉 상위 27위 기준 평균 연봉 수준인 2억5000만원 이상은 74명(14.8%)이었다.

롯데 이대호는 연봉 25억원으로 3년 연속 최고 연봉 선수 자리를 유지했으며 삼성 이승엽(2013년), LG 이병규(2015년)의 19년차 최고 연봉(8억원)을 경신했다.

KIA 양현종은 23억원으로 투수부문 연봉 1위 타이틀을 지켰으며 2013년 한화 김태균이 기록한 13년차 최고 연봉(15억원)을 넘어섰다.

구단별 최고 연봉은 KIA 양현종을 비롯해 NC 양의지(20억원), SK 김광현(15억원), 키움 박병호(15억원), LG 김현수(13억원), 삼성 강민호(12억5000만원), KT 황재균(12억원), 한화 김태균(10억원), 두산 김재환(7억3000만원)이 각각 기록했다.

또한 FA 계약으로 두산에서 NC로 팀을 옮긴 양의지는 연봉 20억원으로 20억원대 연봉 선수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연봉 6억원에서 무려 14억원이 오르며 역대 최고 연봉 인상액 8억5000만원(2018년 롯데 손아섭)도 훌쩍 뛰어 넘었다.

2019년 14억원의 연봉을 받게 된 SK 이재원은 지난해 연봉 3억5000만원에서 10억5000만원이 올라 양의지에 이어 역대 최고 연봉 인상액 2위에 자리했다. SK 김태훈은 350%의 인상률로 올 시즌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역대 순위로는 4위다.

지난해 7년차 최고 연봉 선수였던 NC 나성범은 올 시즌 연봉 5억5000만원으로 2002년 이승엽의 8년차 최고 연봉(4억1000만원)을 17년 만에 갈아치웠다.

키움 이정후 역시 지난해 2년차 최고 연봉에 이어 올해는 2008년 한화 류현진의 3년차 최고 연봉(1억8000만원)을 2억3000만원으로 바꿨다. 지난해 신인왕 KT 강백호는 2018년 이정후가 받은 2년차 최고 연봉(1억1000만원)에서 1000만원이 오른 1억2000만원으로 위상을 증명했다.

최고령 선수는 지난해 한화 박정진에서 올해 삼성 박한이로 바뀌었다. 만 40세 3일에 등록된 박한이는 2015년 진갑용(삼성) 이후 4년 만에 최고령 선수 타이틀을 가져간 타자가 됐다.

반면 최연소 선수는 만 18세 8일에 등록된 KT 손동현으로, 박한이와는 무려 22년의 나이 차가 났다. 최장신 선수는 205cm인 SK 브록 다익손이며, 최단신 선수는 165cm의 KIA 김선빈으로, 김선빈은 2014년 이후 5년 만에 최단신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KBO 시범경기는 오는 3월 12일에 시작되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은 3월 23일에 펼쳐진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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