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이용마 기자 “문 대통령이 병문안…참으로 고마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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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7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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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이용마 기자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암 투병중인 이용마 MBC 기자를 병문안했다.

이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문병을 다녀가셨다.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나 같은 게 뭐라고 이렇게 챙겨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다. 김정숙 여사께서 직접 보내주신 무릎담요도 아주 긴요하게 쓰일 거 같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다. 대통령 할아버지랑 직접 만나다니"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얼마 전에 윤도한 소통수석을 통해 전달한 메시지에 대해서도 직접 답을 가져왔다"라며 "소득주도 성장정책과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의 변화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보여주었다. 복지확충에 대해서도 불변의 입장이다. 적어도 경제정책에 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것 같아 무한 신뢰가 간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자는 "대통령의 집단지성에 관한 신뢰도도 높다.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점진적인 확대방안에 대해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사 사장 선임과정에 공론화위원회 방식의 국민대표단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찬성했다. 다만 법제화가 걸림돌이다"라고 했다.

이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통과여부를 국민대표단에게 묻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보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 방안이 조만간 실행되는 걸 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용마 기자는 1996년 MBC에 입사했고, 지난 2012년 MBC 파업 당시 노조 홍보국장을 맡아 파업을 이끌다 해고됐다.

이 기자는 MBC를 상대로 해고무효소송을 제기했고 1심과 2심에서 승리한 후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던 중 2016년 9월 복막암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 기자는 의사로부터 “12~16개월 정도 살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복막암이란 복강을 감싸고 있는 복막이라는 얇은 막에 발생하는 암. 대게 진행된 병기에서 진단되고 있어 생존율은 다른 암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한다.

이 기자는 박성호, 강지웅, 박성제 기자와 정영하 기술감독과 함께 2017년 복직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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