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아픈 가정사…母 100일 만에 떠나고, 父 두 번 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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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7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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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코미디언 이성미(60)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성미는 15일 오후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생후 100일 무렵 친어머니가 내 곁을 떠났다”라며 “친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늘 마음에 친어머니를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간절함, 원망, 그리움, 눈물이 교차해 뒤죽박죽이었다. 이제는 나이가 드니까 그리움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이성미는 아버지의 재혼으로 부산에서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고 했다. 그는 “원래 고향은 서울인데 중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부산에 사시는 새어머니와 재혼했다. 새어머니를 맞으면서 나도 함께 부산으로 전학을 가 중·고등학교 시절을 부산에서 보냈다”면서 “당시 아버지 재혼이 혼란스러웠다. 내 인생만 평범하지 않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새어머니에 대해서는 “너무 잘해주셨다. 새어머니라는 것을 모를 정도였다”면서 “그런데 당시 아버지가 하시던 몇 개의 사업이 한꺼번에 망해 빚이 생기고 구치소에 가시게 됐다. 이후 새어머니가 심하게 아프게 되셨고 자궁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성미가 중학교 3학년 때 그의 아버지는 세 번째 결혼을 했다. 이성미는 “나는 부적응자였다”라며 “새어머니한테 4명의 자녀가 있었다. 나한테 잘해주셨는데 희한하게 고깝게 들리더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아버지와 어머니의 관계가 나빠지면서 굉장히 우울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성미는 초·중·고 졸업식에 모두 참석하지 못한 사연도 털어놨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식은 아버지 사업이 망해 참석하지 못했다. 아버지께서 빚쟁이들이 쫓아온다고 가지 말라고 했다. 중학교 때는 막 전학을 와서 학교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그래서 안 갔다. 고등학교 때는 연탄가스를 마셔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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