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란의 베트남, 도시 자체가 클럽”…베트남, 요르단전 승리에 또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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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1일 0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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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m_k***)
사진=인스타그램(m_k***)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하자 베트남이 다시 열광하고 있다.

베트남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16강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4-2)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베트남이 승리하자 하노이와 호치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 곳곳은 또 다시 붉게 물들었다. 시민들은 승용차나 오토바이 등을 타고 금성홍기를 힘껏 흔들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는 현지 분위기를 전하는 내용의 글과 인증샷 등이 올라왔다.

go***은 “우리의 2002년 월드컵 때가 생각난다. 선두 오토바이에 박항서 감독님의 전신 간판을 붙여 행렬하는데 뭉클했다”고 전했다.

ye***은 “현지에서 식당 종업원들과 다 같이 소리지르고 도로에선 경적이 울리는 저녁이었다”고 했고, xe***도 “광란의 베트남이다. 모두가 거리로 뛰쳐나와서 기쁨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qu***은 “대단하다 진짜 박항서 감독님 덕분에 2002 월드컵 느낌을 다시 느낀다. 도시 자체가 클럽”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베트남은 전반 39분 요르단의 바하 압델라흐만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베트남은 후반 초반부터 몰아쳤다. 그리고 후반 6분 원톱 스트라이커 응우옌 꽝하이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터졌다.

전·후반을 1-1로 마친 양 팀은 연장전에서도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베트남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두 팀의 첫 번째 키커들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요르단의 두 번째 키커 바하 파이잘 셰이프의 슈팅이 골대를 맞췄다. 이어 베트남 골키퍼 당반람이 요르단의 세 번째 키커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스코어는 3-1이 됐다.

베트남의 네 번째 키커가 실축했지만, 마지막 키커가 득점에 성공하며 4-2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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