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손녀’ 함연지, ‘뮤지컬 배우’ 될 수 있었던 이유? “온갖 노력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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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9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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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제적 남자 함연지
사진=문제적 남자 함연지
오뚜기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의 손녀인 함연지(26)가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함연지는 18일 오후 방송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출연했다. 오뚜기가(家) 3세인 함연지는 보유 주식만 무려 300억이 넘어 연예계 주식 부자로 알려져 있다.

이날 방송에서 함연지는 외고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학교 티시 예술학교에 입학한 사연을 공개했다.

함연지는 “뮤지컬이 유명한 학교를 찾았는데 뉴욕대학교가 제일 가장 가고 싶은 학교였다”면서 “SAT와 AP를 준비했고 뉴욕대 입학을 위해 독백 두 개, 노래 두 개, 춤 등을 연습해 오디션을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연지는 “특별활동을 채우는 게 중요했다”며 “고등학생 때 뮤지컬 동아리를 만들어 병원 봉사활동을 친구들과 다녔다. 청소년 가요제 나가서 상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오뚜기 창업주이자 할아버지인 함태호 명예회장에 대해선 “할아버지가 강조 하시던 것 중에 하나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였다”며 “돌아가시고 나서 기사가 나오면서 알게 된 것들이 있다. 그것을 보며 할아버지에 대해 감명 받았고, 그립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아버지 함영준 회장에 대해선 “아빠는 해야 되는 건 하고, 안해야 되는 건 안해야 하는 등 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며 “뉴욕에 아빠가 놀러온 적이 있다. 뉴욕 사람들은 길을 막 건넌다. 아빠는 차가 없어도 신호등이 바뀔 때까지 기다리고, 신호등이 없으면 신호등이 있는데 까지 걸어야 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배우를 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하지는 안 했나’라는 물음엔 “워낙 제가 어릴 때부터 하겠다고 했고, 온갖 노력하는 걸 봤다”면서 “고등학생 때 뮤지컬 캠프를 찾아서 가고, 동아리를 만들어서 뮤지컬 하고, 이것저것 대회 나가는 걸 보시면서 오랜 시간 동안 받아들이신 것 같다”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를 한 걸 한 번도 후회한 적 없나’라는 물음에 함연지는 “네”라고 답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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