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슈퍼문 2월20일에 볼 수 있다…미니문보다 14% 크게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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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7일 0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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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7일 제헌절 오전에는 ‘부분월식’ 관측

2017년 국내에서 관측한 가장 큰 달(오른쪽)과 작은 달의  비교 모습.(한국천문연구원 제공)© News1
2017년 국내에서 관측한 가장 큰 달(오른쪽)과 작은 달의 비교 모습.(한국천문연구원 제공)© News1
2019년 국내에서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슈퍼문(Super Moon)’은 2월20일에 볼 수 있다. 7월17일 제헌절에는 달의 일부가 지구 그림자 속으로 숨는 ‘부분월식’이 나타난다.

17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가장 큰 보름달은 2월20일 오전 0시54분에 볼 수 있다. 이날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 ‘망’인 동시에 달과 지구의 거리가 35만715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달과 지구의 평균거리 38만4400㎞보다 2만7249㎞나 짧다. ‘슈퍼문’은 9월14일에 뜨는 가장 작은 보름달 ‘미니문’((mini moon)에 비해 14% 더 크게 보인다.

제헌절에는 달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월식은 7월17일 오전 5시1분쯤 시작해 6시30분쯤 달이 가장 많이 가려지게 된다. 이때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진 비율(식분)은 0.658에 달할 전망이다. 이어 오전 7시쯤 부분월식이 종료된다.

태양과 달, 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여 태양이 보이지 않는 일식현상은 2019년에 3번 관측할 수 있다. 1월6일은 태양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 7월3일은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 12월26일에는 가장자리만 남기고 가리는 금환일식이 발생한다. 다만 7월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없다.

2017년 1월4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관측한 ‘사분의자리’ 유성우 모습./뉴스1 © News1
2017년 1월4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서 관측한 ‘사분의자리’ 유성우 모습./뉴스1 © News1
3월17일 오후 10시1분에는 달과 벌집성단이 가까이 놓여 멋진 밤하늘을 연출한다. 벌집성단은 달이 없는 맑은 밤에는 육안으로 희미하게 볼 수 있지만, 이날은 달빛이 밝아 천체망원경을 이용해야 관측할 수 있다.

목성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날은 6월11일이다. 이날 목성과 지구의 거리는 4.285AU(6억4102만6875㎞)이며,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데 2136초가 걸린다. 사분의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로 꼽히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8월13일 오전 11시에 관측할 수 있다.

수성이 태양 앞을 가로질러가는 천문현상은 11월12일 오전 0시20분에 일어나지만 국내에서 볼 수 없다. 국내에서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시기는 2023년 11월13일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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