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밝은 ‘비르타넨 혜성’ 13일 밤 하늘 환하게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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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3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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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타넨 혜성(출처 T. Credner, K. Jockers, T. Bonev, Max-Planck-Institut für Aeronomie, Pik Terskol Observatory).© News1
비르타넨 혜성(출처 T. Credner, K. Jockers, T. Bonev, Max-Planck-Institut für Aeronomie, Pik Terskol Observatory).© News1
13일 밤 하늘을 환하게 밝힐 ‘비르타넨 혜성’을 두 눈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15년간 이처럼 밝은 혜성을 보기 어렵다는 게 천문학자들의 얘기다.

이날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비르타넨 혜성’이 이날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인 근일점을 통과한다.

혜성은 근일점을 통과할 때 지구에서 가장 밝게 보인다. 또 먼지 꼬리도 볼 수 있다. 혜성이 태양계 내로 근접하게 진입할수록 태양의 영향을 받아 혜성 표면의 기체들이 증발하고 부서지면서 대기와 꼬리를 볼 수 있다.

비르타넨 혜성은 1948년 미국 천문학자 칼 비르타넨이 발견한 5.4년의 단주기를 갖는 혜성이다. 비르타넨 혜성은 발견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리 밝게 보이거나 혜성 꼬리가 두드러지게 보인적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비르타넨 혜성의 밝기는 3.5등급이다. 앞으로 15년간 이같은 밝기로 혜성을 관측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오는 14~15일 먼지꼬리가 더 잘 보일 예정이다.

비르타넨 혜성은 이날 밤 가장 밝게 보이지만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16~17일이다. 16일에는 플레이아데스 성단과도 가장 가까워지며, 18일에는 플레이아데스와 히아데스성단 사이에서 관측할 수 있다.

유성우도 볼 수 있다. 보통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4일부터 17일 사이에 발생하며, 2018년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극대기는 12월14일이다. 오는 14일 밤 11시30분 이후에는 날씨만 맑다면 유성을 볼 수 있다. 1시간에 120개 정도의 유성 관측이 가능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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