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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차준환 “부상 없이 시즌 마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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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차준환 “부상 없이 시즌 마쳐야”

정윤철 기자 입력 2018-12-12 03:00수정 2018-12-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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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파이널 동메달 들고 귀국
연초보다 키 4cm 정도 자라… 체형 바뀌어 새 기술 부담
발에 꼭 맞는 부츠도 못 찾아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메달(동)을 딴 차준환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꽃다발을 들고 웃고 있다. 뉴스1
“떴다(인기가 많아졌다는 뜻)는 느낌요? 경기장에 들어설 때 응원 소리가 더 커진 것 같아요. 덕분에 긴장을 풀고 자신 있게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차준환(17·휘문고)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은 20여 명의 팬들에게 꽃다발을 받은 뒤 활짝 웃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8일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딴 차준환이 이날 귀국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딴 건 2009년 김연아(금메달) 이후 9년 만이다.

한국 남자 피겨의 ‘개척자’로 우뚝 선 그는 “내 페이스대로 차근차근 성장해 세계선수권,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 차준환이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메달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난도가 높아 고득점에 유리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추가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그는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더 큰 기술이 필요하다. 비시즌에는 현재 시도 중인 4회전 살코(기본점수 9.7점)와 토루프(9.5점) 외에 플립(11점)과 루프(10.5점)도 연습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급하게 새 기술을 익히지는 않겠다고 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무리하게 4회전 점프 훈련을 하다가 발목과 고관절을 다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차준환은 “급하게 기술을 장착하려다가는 발전보다 정체가 올 수 있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환이 부상 방지에 초점을 두는 또 다른 이유는 계속해서 키가 자라면서 체형 변화가 생기고 있고 부츠 문제도 완벽히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차준환은 “올해 초에는 키가 176cm 정도였는데 지금은 180cm가 조금 안 되는 것 같다. 점프 훈련 등을 할 때 가끔 균형이 잡히지 않을 때가 있다. 다행히 발(260mm)은 크지 않았지만 발에 꼭 맞는 부츠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분간 국내에서 훈련을 할 예정인 차준환은 전국겨울체육대회 서울시 예선(16일)과 회장배 랭킹대회(21∼23일)에 출전한다.
 
인천=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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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피겨스케이팅#남자 싱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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