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전 도난됐던 10억원 상당 피카소 추정 그림, 루마니아에서 발견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19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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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한 박물관이 도난당했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그림이 6년만에 루마니아에서 발견됐다.

미국 공영라디오(NPR)는 네덜란드 시민 두 명이 루마니아 수도 부카레스트에 위치한 네덜란드 대사관에 찾아와 “루마니아 동남부 마을에서 발견했다”며 피카소의 작품을 건넸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사람이 가져온 작품은 2012년 네델란드 로테르담 쿤스탈 박물관이 도난당했던 피카소의 ‘광대의 초상(Tete d’Arlequin)‘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당시 앙리 마티스, 클로드 모네 등 대가들의 작품 6점과 함께 도난됐다. 미술 전문가들은 피카소 그림의 가치를 약 90만달러(약 1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AP통신은 루마니아 수사당국이 현재 “익명의 제보를 받아 나무 밑에서 작품을 발견했다”는 습득자의 발언과 사건정황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루마니아의 전문가들이 현재 이들 작품의 진위여부를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강도 중 한 명의 어머니는 경찰이 들이 닥치기 전 증거를 없애기 위해 7점을 오븐에 넣고 불태웠다고 주장했었다. 따라서 이번에 되찾은 작품이 피카소 진품으로 밝혀지면 어머니의 말은 거짓이 된다. 사건을 일으켰던 루마니아 국적의 강도들은 현재 절도 혐의로 복역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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