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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팬에겐 그가 바로 슈퍼히어로”…스탠리 별세에 문화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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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팬에겐 그가 바로 슈퍼히어로”…스탠리 별세에 문화계 애도

구가인 기자 입력 2018-11-13 11:07수정 2018-11-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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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만화가 잭 커비(1917~1994) 등과 함께 스파이더맨, 헐크, 엑스맨 등 수많은 슈퍼히어로 캐릭터들을 창조해온 만화 작가이자 편집자, 경영자인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1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문화계의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엑스맨, 헐크, 토르 등 숱한 슈퍼히어로를 탄생시킨 ‘마블 코믹스의 대부’ 스탠 리(본명 스탠리 마틴 리버)가 12일(현지 시간) 세상을 떴다. 향년 96세.

미국 언론들은 이날 리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시더-시나이 메디컬센터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평소 지병을 앓아왔던 고인은 이날 오전 응급실로 실려 갔고 얼마 후 사망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마블 코믹스의 전설적인 크리에이터인 리는 1960~70년대 만화가 잭 커비 등과 함께 현재의 마블을 있게 만든 수많은 슈퍼히어로 캐릭터를 창조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일선에서 은퇴하고 마블 코믹스의 편집 위원, 마블 코믹스 명예 회장을 맡아 마블 코믹스 원작의 실사 영화 제작 총지휘 등을 맡기도 했다.

1939년 마블 코믹스의 전신 타임리 코믹스에 입사한 리는 편집 보조로 시작해 작가, 편집자 등의 역할을 확대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부터다. 리는 1960년 대 초 슈퍼맨과 배트맨, 원더우먼 등을 보유한 DC코믹스의 ‘저스티스 리그’와 경쟁하기 위해 잭 커비, 스티브 딧코 같은 만화가들과 함께 슈퍼 히어로 팀을 구성했다. 판타스틱 4를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헐크, 아이언맨, 데어 데블 등의 슈퍼 히어로들이 이 때 탄생했다. 마블의 캐릭터들은 일련의 결함을 가진 캐릭터로 DC코믹스와 차별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의 별세 소식에 문화계에서는 애도가 쏟아졌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의 케빈 페이지 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나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회사의 모든 일에 스탠 리보다 더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없다. 그는 우리 모두를 능가하는 엄청난 유산을 남겼다”고 밝혔다. 또 밥 이거 월트디즈니사 최고경영자(CEO)도 “전 세계 마블 팬들에겐 스탠 리 자신이 슈퍼히어로이다. 스탠은 영감과 즐거움을 주고, (사람들을)연결시키는 힘을 가졌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리가 창조해낸 ‘엑스맨’의 울버린을 연기했던 배우 휴 잭맨도 “우리는 창조적인 천재를 잃었다. 그는 슈퍼히어로 우주에서 선구적인 힘이었다. 그의 유산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트위터에 남겼다. 또 ‘캡틴 아메리카’를 연기한 배우 크리스 에반스 역시 “스탠리 같은 사람은 또 없을 것이다. 수십 년간 그는 젊은이나 나이 많은 이들에게 모험과 도피, 안락, 확신, 영감, 힘, 우정, 그리고 기쁨을 줬다”고 애도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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