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송, BTS 일정 하루전 일방 취소 속 팬들 ‘日극우 거센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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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9일 0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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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 News1
방탄소년단(BTS) © News1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이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하루 전에 취소하면서 팬들의 비난이 거세다. 더불어 취소 사유가 2년 전 멤버 지민이 입은 광복절 티셔츠 때문임이 밝혀지며 일본의 극우 단체들에 대한 반발심도 치솟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9일 오후 방송될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출연이 취소됐다.

이에 ‘뮤직 스테이션’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에 “과거 멤버가 착용했던 티셔츠 디자인 영향으로 일부에서 보도가 됐고 방송사는 소속 레코드 회사에 그 착용 의도를 묻는 등 협의를 진행했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유감이지만 이번 출연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뮤직 스테이션’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일본의 일부 극우 매체들이 지민이 광복 티셔츠를 입은 것과 RM이 과거 광복절 기념 글을 SNS에 남긴 것을 문제 삼으면서다.

이에 방탄소년단 측은 일본 팬클럽에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이 11월 9일로 예정된 일본 테레비 아사히 ‘뮤직 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 과 무대로 찾아 뵙겠다”며 걱정하는 팬들을 달랬다.

‘뮤직 스테이션’ 측의 일방적 취소 통보 사실이 알려지자 방탄소년단 팬들은 “세계팬들에 일본 우익의 민낯을 알릴 수 있는 계기” “하루 전에 취소하는 비매너적 행동”이라며 현지의 일부 극우 세력들을 거세게 비난 하고 있다.

앞서 지민이 입은 티셔츠에는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겨 식민 지배를 받던 일제강점기를 지나 밝은 빛을 되찾은 날이 광복절이라는 설명이 담겨있다. 더불어 국민들이 만세를 부르는 모습과 일본에서 일어난 원폭투하 장면이 사진도 함께 프린팅되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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