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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은줄팔랑나비’ 금강 일대서 역대 최대규모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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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은줄팔랑나비’ 금강 일대서 역대 최대규모 발견

뉴스1입력 2018-10-23 12:00수정 2018-10-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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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익산시와 부여군서 처음 발견…유충 346마리 서식
유충, 내년 5월 말 성충 될 것으로 예상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은줄팔랑나비 성충.(국립생태원 제공) © News1

은줄팔랑나비 유충.(국립생태원 제공) © News1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은줄팔랑나비’의 유충이 지금까지 서식이 확인되지 않은 논산·익산시와 부여군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발견됐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올해 4월부터 금강 중·하류 30km 구간의 수변과 공원·습지 등 생태 공간 185곳을 조사한 결과 수변 생태공원 7곳에서 은줄팔랑나비 유충 346마리와 성충 2마리 등 총 348마리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연못이나 습지 등에서 주로 서식하는 은줄팔랑나비는 과거에는 전국적으로 분포했지만 강변 개발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멸종위기에 몰렸다. 은줄팔랑나비는 양쪽 날개를 모두 펼쳤을 때 길이가 3.1~3.5cm정도이며, 뒷날개 아랫면 중앙에 가로로 길게 은백색 줄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다.

이번 조사에서 유충이 역대 최대 규모로 발견된 논산·익산시와 부여군 일대는 지금까지 은줄팔랑나비가 발견되지 않은 지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환경부 조사에서는 강원 인제군과 경남 밀양시 등에서 성충만 최대 25마리가 발견된 게 전부다.

은줄팔랑나비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은 논산시 강경읍 개척지구에 있는 생태공원으로 103마리의 유충 서식이 확인됐다. 성충도 조사지역 중 유일하게 2마리가 발견됐다.

부여군 봉정지구 생태공원과 인근 군수지구 생태공원에서도 유충이 각각 100마리, 80마리 발견됐다.

은줄팔랑나비는 봄철에 완전히 자라 성충이 되는 ‘봄형’과 여름철 성충이 되는 ‘여름형’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발견된 유충은 지난 7월 말에서 8월 부화한 봄형 유충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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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멸종위기종인 은줄팔랑나비의 국내 보고 기록이 적고 생태특성도 알려진 정보가 적어 이번 대규모 발견으로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견된 유충은 내년 4~5월 번데기로 변하고 5월 말 성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은줄팔랑나비 등 4대강 수변 생태공간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호 및 보전을 위해서 관계기관과 협의를 강화하고, 관련 대책 수립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줄팔랑나비의 성충은 여러 가지 꽃의 꿀을 먹고 살며, 유충은 물억새, 기름새, 강아지풀 등의 잎을 갉아먹는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나비류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종은 총 9종이다. Ⅰ급에는 붉은점모시나비, 산굴뚝나비, 상제나비 등 3종이 지정돼있으며 Ⅱ급에는 은줄팔랑나비를 포함해 깊은산부전나비, 쌍꼬리부전나비 등 6종이 지정돼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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