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자살·절필하라 메시지 쏟아져…개인을 이렇게 말살해도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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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2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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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지영 페이스북
사진=공지영 페이스북
배우 김부선 씨와의 통화 녹음 파일을 유출한 최초 인터넷 게시자를 고소하겠다고 밝힌 소설가 공지영 씨가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거듭 호소했다.

공 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한 개인으로 한계가 있다. 아침부터 자살하라 , 절필하라 메시지들이 쏟아진다”며 “한 개인을 이렇게 말살들 해도 되는 건가?? 이건 거의 조직적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공 씨는 이와 함께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 씨의 이른바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남긴 한 누리꾼의 페이스북 글 등을 캡처해 올렸다.

앞서 공 씨는 전날 김 씨와 자신의 통화 녹음 파일을 유출한 최초 인터넷 게시자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파일 공개로 ‘점’ 의혹이 불거진 이 지사가 자진해서 신체 검증을 받은 지 5일 만이다.

공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지사의)셀프 결과를 토대로 저에 대한 무지막지하고 광기 어린 공격이, 자살하라·절필하라 등의 총공격이 자행되고 있다. 저는 저를 지키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 눈이 이 악의들을 다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저는 혼자이고 그쪽은 혁명군들이시다”고 말했다.

공 씨는 해당 파일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 “이○○ 씨가 김부선 씨가 불안하니 함께 대처 방안을 연구해보자는 취지에서 (달라고 해) 비밀 엄수를 약속하고 건넸다”고 설명했다. 이후 파일이 자신의 허락 없이 유출됐다는 주장이다.

공 씨는 이어 “(파일 유출 후) 김부선, 강용석 측은 저와 이○○씨를 고소하겠다고 노발대발했고 저는 김부선 씨에게 정말 미안했다”면서 이 지사에 대해서도 “이 파일이 이 지사 측에 불리했을 테니, 그에게도 인간적으로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걱정되어 돌아와 보니 자신이 강도로부터 구해준 사람이 허언증이고 너는 작전세력이라며 매를 맞는 참신한 버전이 이 세상에 있던가?”라며 ‘#돌맞는사마리아인’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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