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어느 영화 볼까…암수살인·베놈·퍼스트맨·창궐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0일 0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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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수살인

감옥에서 추가 살인 7건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극이다. 개봉 15일 만에 3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누적관객은 308만5094명.

영화 ‘봄, 눈’(2012), ‘반짝반짝 두근두근’(2014) 등을 연출한 김태균(58) 감독의 신작이다.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토대로 했다. 피해자는 있으나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 사건을 다룬다. 한국영화에서 한 번도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소재다.

김 감독은 2012년 방송한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를 우연히 봤다. 파렴치한 살인을 저지른 범인과 그를 쫓는 형사의 에피소드를 접하고 취재를 위해 다음날 무작정 부산으로 내려갔다. 실제 주인공인 형사를 만나 범행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사건 현장으로 향했다. 이후 5년에 걸친 끈질긴 인터뷰와 꼼꼼한 취재 끝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

김윤석(50)은 살인범이 감옥 안에서 던져주는 단서를 믿고 피해자를 찾아 끈질기게 진실을 쫓는 형사 ‘형민’을 연기했다. 주지훈(36)은 자백을 통해 감옥에서 수사 과정을 이끄는 살인범 ‘태오’로 분했다. 110분, 15세 관람가

◇베놈

할리우드 톱스타 톰 하디(41)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다.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 30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은 343만1224명.

소니픽처스가 만든 마블 영화다.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톰 하디)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할리우드 최고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영화 ‘인터스텔라’(2014) ‘인셉션’(2010) 등을 통해 국제 영화제를 휩쓴 폴 J 프랭클린(52)이 시각 특수효과에 참여했다. 영화 ‘블랙스완’(2011)과 ‘천년을 흐르는 사랑’(2006) 등을 통해 독보적인 시퀀스와 영상미를 선보여 온 매슈 리바티크(50) 촬영감독,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등에서 감각 있는 공간들을 구현한 올리버 숄(54) 미술 감독도 힘을 보탰다.

영화 ‘좀비랜드’(2009), ‘갱스터 스쿼드’(2013) 등을 연출한 루벤 플라이셔(44)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하디를 비롯해 미셀 윌리엄스(38), 우디 해럴슨(57), 제니 슬레이트(36) 등이 출연한다. 107분, 15세 관람가

◇퍼스트맨

영화 ‘위플래쉬’(2015) ‘라라랜드’(2016) 등을 연출한 데이미언 셔젤(33) 감독의 신작이다.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고슬링(38)이 주연을 맡았다.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1930~2012)의 내면을 깊이 파고든 우주영화다. 그는 달에 첫발을 내디디며 우주 개발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것은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명성에 비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암스트롱의 삶을 정면으로 다뤘다. 인류 최초 달 착륙 미션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역사상 가장 위험천만한 미션의 숨겨진 이야기가 담겼다.

온 세상의 무게를 견디며 미션을 수행해야 했던 한 인간의 여정을 조명했다. 도전에 대한 천편일률적인 생각에 도전장을 내민다. ‘성공’이라는 것이 대가를 치르고도 얻을 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개봉일(18일) 7만3275명을 모았다. 141분, 12세 관람가.

◇창궐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야귀떼에 맞선 자들의 치열한 혈투가 압권이다. 제작비 170억원이 투입됐다.

세계 4대륙 19개국에서 동시기 개봉한다. 타이완, 필리핀, 독일, 영국, 베트남, 미얀마,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태국,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2012), ‘공조’(2017)를 연출한 김성훈(44)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 감독은 “조선시대와 야귀가 만나는 지점을 이질적이면서도 새로운 느낌으로 최대한 살리는 설정을 고안했다”며 “사람을 물어 피를 빠는 특성과 변이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야귀만의 외형 변화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배우 현빈(36)·장동건(46)·조우진(40)·정만식(44)·김의성(53)·이선빈(24) 등이 출연했다. 25일 개봉, 121분, 15세 관람가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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