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제의 거절’ 이한샘, 프로축구연맹 포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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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6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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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무궁화FC의 이한샘(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아산 무궁화FC의 이한샘(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News1
승부조작 제의를 거절한 아산 무궁화FC의 이한샘(29)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프로연맹은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승부조작 제안을 거절한 이한샘에 대해 포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한샘은 지난 9월 21일 부산의 한 호텔에서 장학영(37)으로부터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다. 장학영은 이한샘에게 9월 22일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22분에 퇴장을 당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했다. 하지만 이한샘은 이를 거절한 뒤 바로 구단에 알렸다. 구단은 경찰과 연맹에 신고했고 장학영은 긴급 체포됐다.

연맹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뒤 연맹은 승부조작 관련 교육에 신경 쓰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브로커들이 선수들에게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한샘이 모범사례를 남겨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벌위원회가 사무국에 이한샘의 포상을 건의했다”면서 “현행 연맹 상벌위 규정상 부정?불법 행위에 대해 자진해서 신고했을 때는 최소 1000만 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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