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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받은 스위프트… 조롱받은 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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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받은 스위프트… 조롱받은 웨스트

구가인 기자 입력 2018-10-16 03:00수정 2018-10-1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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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앞두고 민주-공화 공개 지지한 두 앙숙 스타 ‘희비’
스위프트 “민주후보에 투표” 독려에 젊은이 우르르… 40만명 유권자 등록
웨스트, 트럼프와 회동서 횡설수설… 언론 “기괴한 행동” “재앙” 비판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를 선언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왼쪽)와 미국 연예계에선 흔치 않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래퍼 카녜이 웨스트. 둘은 미국 연예계의 대표적인 ‘앙숙’으로 꼽힌다. AP 뉴시스
한 사람은 찬사를, 다른 한 사람은 조롱을 받았다.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현지 시간)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 의사를 밝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9)와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래퍼 카녜이 웨스트(41)의 얘기다. 그래미상을 각각 10회와 21회 수상한 스위프트와 웨스트는 미국 연예계서 대표적인 앙숙이다. 스위프트가 2009년 MTV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던 도중 웨스트가 끼어들어 “그래도 비욘세가 최고다”라며 분위기를 망쳐놓은 이후 둘은 최근까지 노래 가사로 서로를 공격하는 등 악연을 이어왔다.

팔로어가 1억1200만 명에 이르는 스위프트는 6일 인스타그램에 “어느 후보가 인권을 지키고 그것(인권)을 위해 싸울지에 근거해 표를 던져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음 달 고향 테네시주 상하원을 뽑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표를 던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스위프트의 발언은 반향이 컸다. 미국 유권자 등록사이트(Vote.org)에 따르면 스위프트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에 6만5000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다. 12일 미국 연예 매체 유프록스는 유권자 등록사이트의 답변을 인용해 이날까지 40만 명이 유권자로 등록했는데 이 중 25만 명이 30세 미만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은 스위프트의 인권 관련 발언도 높이 평가했다.

13일자 뉴욕타임스(NYT) 칼럼은 여성 컨트리밴드 딕시칙스가 2003년 당시 이라크전쟁 반대 발언으로 팬들의 외면을 받은 사례를 소개하며 “스위프트처럼 (보수 성향의 팬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컨트리 음악으로 시작한 여성 뮤지션이 정치적 발언을 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미국 연예계에서는 흔치 않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웨스트에 대한 반응은 달갑지 않다. 지난달 말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이 적힌 모자를 쓰고 출연한 웨스트는 스위프트로 인해 다시금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다 11일엔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백악관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단 10분간의 만남에서 북핵 문제부터 대통령의 새 비행기, 자신의 조울증 상태까지 쏟아내다 대화 말미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던지며 포옹을 나눴다. 이를 두고 미 언론은 ‘기괴한 회동’ ‘재앙’이라고 혹평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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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테일러 스위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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