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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송편’ 4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 열량…조리법만 바꿔도 칼로리↓
뉴시스
업데이트
2018-09-23 17:57
2018년 9월 23일 17시 57분
입력
2018-09-23 17:57
2018년 9월 23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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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지나면 체중이 느는 경우가 많다. 명절 음식은 외식과 비슷한 열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포만감은 비슷한데 평소 음식 열량과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명절 때는 약간 체중이 늘 것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여유를 가지면 오히려 좀 더 편안하게 식욕을 절제할 수 있다. 다이어트 때문에 끼니 때 식사를 줄이면 중간에 허기를 간식으로 채우기 쉬운데 간식은 포만감도 없고 칼로리가 더 높다.
명절음식은 기름에 튀기고 볶는 등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 많아 평소 식사량을 생각해 열량을 적게 섭취할 수 있도록 칼로리를 따져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품안전나라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깨송편 4개(100g)가 224㎉, 동태전(150g) 268㎉, 소갈비찜(250g) 495㎉, 잡채(272g) 659㎉ 등이다.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 4개만 먹어도 밥 한 공기(239㎉)와 비슷한 셈이다.
칼로리를 줄이려면 명절 음식은 전통적인 조리 방법에서 벗어나 조금 건강하게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 좋다. 튀기거나 굽는 방식 보다는 물로 데치거나 찜을 하는 등 조리방법만 바꿔도 칼로리를 줄일 수 있다.
떡, 찜, 전 등 명절음식은 평소 먹는 음식에 비해 열량도 높고 나트륨, 당도 많아 칼로리와 나트륨, 당을 줄인 건강한 조리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나물류는 기름에 볶는 방법 보다 데친 후 먹기 직전에 양념에 무치는 게 좋다. 기름에 지져놓은 전을 데울 때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기름을 적게 사용할 수 있다.
국물 음식은 다시마, 멸치 등으로 우려낸 진한 육수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끓고 있는 조리 중간보다는 상에 내놓기 직전에 간을 보는 것이 덜 짜게 조리하는 방법이다.
갈비찜, 불고기 등에 사용하는 양념은 설탕 대신 파인애플, 배, 키위와 같은 과일을 사용하면 당도 줄이고 연육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개인 접시를 이용해 덜어 먹는 것이 과식을 줄이는 방법이며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전은 간장을 찍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이밖에도 고기는 굽기보다 오븐이나 찜을 한다. 송편에 참기름을 적게 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야채는 한번 데쳐서 조리하고 기름대신 물로 볶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물을 사용해야 한다”며 “튀김용 재료는 가급적 큼직하게 썰고 팬을 뜨겁게 달군 뒤 기름을 두르면 기름 흡수를 가급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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