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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별세…향년 8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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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별세…향년 80세

뉴시스입력 2018-08-18 19:13수정 2018-08-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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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코피 아난 전(前) 유엔 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0세.

코피 아난 재난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난 전 총장이 짧은 기간 투병하다 오늘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아난 전 총장은 아프리카계로는 처음으로 유엔의 수장에 오른 인물이다. 자신의 대부분의 경력을 유엔에서 쌓았다.

영국의 식민지이던 가나에서 유력 부족장의 아들로 태어난 아난 전 총장은 미국과 스위스에서 유학한 뒤 1962년 세계보건기구(WHO) 행정예산담당관으로 첫 유엔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제네바 국제연합 난민구제위원회 고등판무관, 유엔 재정부 예산담당관 등을 역임했다. 1997년 7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해 2006년까지 두번의 임기를 지냈다. 유엔 말단 직원에서 시작해 사무총장에 오른 첫 사례다.

아난 전 총장은 재임 중 방만한 유엔 기구를 개혁하고 유엔의 활동을 안보, 개발, 인권 등 3개 주제에 집중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위기가 닥칠 때 유엔이 적극적으로 간섭할 수 있다는 ‘인도주의적 개입’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확산시키는데 앞장섰다. 빈곤의 감소, 보건, 교육의 개선, 환경 보호 등 8개 목표로 이뤄진 유엔의 새천년개발계획(MDGs)은 그가 남긴 가장 영향력 있는 유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퇴임 후에는 전직 글로벌 리더들의 모임인 디 엘더스(The Elders)의 멤버로 활동했고, 2013년 이 모임의 의장에 올랐다. 유엔 시리아 특사를 지내며 중동지역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우리는 위대한 사람이자 지도자이자 선지자였던 코피 아난 전 총장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그는 기릴만한 가치가 있는 삶을 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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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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