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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의 여왕’ 프랭클린, 천상으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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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의 여왕’ 프랭클린, 천상으로 떠나다

이지운기자 입력 2018-08-18 03:00수정 2018-08-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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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사 프랭클린 췌장암 별세
그래미상 18번 받은 ‘전설’… 마틴 킹 장례식서 추모 노래
여성 첫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 폴 매카트니 “영원히 기억할 것”
2012년 미국 워싱턴의 한 극장에서 열린 공연에서 열창하는 어리사 프랭클린. AP 뉴시스
‘솔의 여왕(Queen of Soul)’ 어리사 프랭클린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이날 유가족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집안의 가장이자 바위 같은 분을 잃었다”고 밝혔다.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나 1960년 데뷔한 고인은 ‘리스펙트(1967년)’, ‘내추럴 우먼(1967년)’, ‘아이 세이 어 리틀 프레이어(1968년)’ 등의 대표곡을 남겼다.

4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에 작곡과 피아노 실력까지 갖춘 그는 1987년 여성 최초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그래미상을 18차례 수상했다. 음반 판매량은 총 7500만 장에 이르고 73곡의 노래를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올렸다. 2005년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다. 2010년에는 음악전문잡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톱 10’ 명단에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고인은 여러 차례 뜻깊은 무대에 올랐다. 1968년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장례식에서 노래를 불렀고, 2003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 평화상 기념 콘서트 무대에도 섰다. 미국 대통령 지미 카터(1977년), 빌 클린턴(1993년), 버락 오바마(2009년)의 취임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마지막 무대는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열린 ‘엘턴 존 에이즈 재단’ 기금 마련 콘서트였다. 같은 달 발표한 ‘어 브랜드 뉴 미(A Brand New Me)’가 유작이 됐다.

각계에서는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는 자신의 트위터에 “위대한 음악가이자 좋은 사람이었다. 그에 대한 기억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열린 각료회의에서 “그의 목소리는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위대한 재능이었다. 그는 수백만의 생명에게 기쁨을 가져다줬다”고 애도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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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사 프랭클린#내추럴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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