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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찢어져” “허무·황망”…노회찬 SNS 마지막 게시물에 ‘애도 댓글’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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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찢어져” “허무·황망”…노회찬 SNS 마지막 게시물에 ‘애도 댓글’ 물결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7-23 15:16수정 2018-07-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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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캡처

‘드루킹’(온라인 닉네임) 김동원 씨(49·수감 중)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자 많은 지지자들이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노 원내대표의 페이스북 최신 게시물에는 그의 사망에 충격과 안타까움, 슬픔을 표하는 지지자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노 원내대표가 생전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은 지난 6월 24일 페이스북 커버를 변경한 사진이다. 그는 사진과 함께 “2011년 7월 3일 백두산 정상에서 천지로 내려가면서 핸펀(휴대전화)으로 찍었습니다. 한 여름인데 눈이 다 녹지 않았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의 마지막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애도의 댓글이 줄 잇고 있다.

노 원내대표의 지지자들은 “허무하고 서글프고 황망합니다.ㅜㅜ 그렇게 가시려고 그 험한 세월 견디며 노동자들과 약자들 편에 그 일생을 바치셨나요?? 더 많은 일을 하실 줄 알았고 더 나은 세상이 올 줄 알았습니다. 그러기에 노 원내대표님의 빈자리가 너무 커 보입니다. 이 땅에서 못 이룬 좋은 세상 저승에서 꼭 이루시고. 부디 영면하소서(Chanwoo******)”, “정말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던 일등 정치인이셨습니다. 의원님 덕에 정치에 관심도 가지게 된 내 청춘들은 어쩌라고 이리 가시나요. 가슴 찢어집니다. 믿을 수 없어요(송**)”라며 비통함을 전했다.

또 많은 누리꾼들이 “놀라움에 손이 떨립니다. ㅠ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 생엔 더 좋은 곳에서 정치하지 마시고 평범하고 편안히 사시길.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오래도록 기억 하겠습니다(이**)”, “하루 종일 심장이 벌렁거리고 믿을 수 없는 충격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왜 그런 선택을 하셨어요 노 의원님...!! 아직 국민들을 위해 하실 일이 너무 많잖아요!(민**)”, “때로는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했지만 깜깜한 여의도를 밝히는 몇 안 되는 진짜 별이자 이 땅 노동자 민중의 소리통이셨던 노회찬 의원님. 그저 명복을 빌 뿐입니다(강**)”, “당신은 진심으로 훌륭한 정치가였습니다. 비록 선호하는 당은 아니지만 존경했습니다. 편히 쉬세요(홍**)”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23일 경찰에 따르면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38분께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노 원내대표가 투신한 곳으로 보이는 계단참에 놓여있던 그의 양복 재킷 안에서 총 3통의 유서가 발견됐다. 2통에는 아내와 남동생에게 전하는 말이, 다른 한 통에는 ‘드루킹 특검’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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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노 원내대표는 유서를 통해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로부터 4000만 원을 받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다수의 회원들의 자발적 모금이었기에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 절차를 밟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어리석은 판단이었다”라며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한 바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을 향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서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정의당과 나를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도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했으며, 국민들에게는 “모든 허물은 제 탓이니 저를 벌하여 주시고 정의당은 계속 아껴달라”고 당부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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