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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덕후들 신나겠네… 101만 조각이 수놓은 환상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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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덕후들 신나겠네… 101만 조각이 수놓은 환상의 세계

정양환 기자 입력 2018-07-20 03:00수정 2018-07-20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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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레고’ 월드투어 첫 전시… 김포공항 롯데백화점서 20일 개막
“와! 저기 숭례문도 있네.” 19일 서울 강서구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문화홀에서 개막을 앞두고 공개한 ‘아이 러브 레고’ 전시회. 가운데 자리 잡은 한국의 국보 1호 숭례문의 위용이 근사하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아이들은 물론이고 성인도 사랑하는 세계적 장난감 ‘레고(LEGO)’로 만든 환상의 세계가 서울에 찾아온다.

동아일보와 ㈜자하가 주최하는 전시 ‘아이 러브 레고’의 월드투어 첫 번째 전시가 20일부터 서울 강서구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문화홀에서 열린다. ‘아이 러브 레고’는 덴마크 레고그룹이 세계에서 유일무이하게 레고 타이틀을 허락한 전시회다.

총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아이 러브 레고’는 들어간 레고 조각이 총 101만6000여 개에 이른다. 창조적인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고대 중세의 로마부터 현대의 도시, 먼 미래의 우주 세계까지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제작 기간만 몇 년씩 걸린 작품이 많은데, 그 압도적 위용은 보는 순간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특히 놓치지 말아야 할 섹션은 ‘그랜드 시티’다. 현대 도시의 이모저모를 재현한 이 작품은 2010년부터 제작해 지금까지 28만 개의 레고 조각이 들어갔으며, 여전히 계속 확장하고 있다. 높다란 초고층 빌딩부터 움직이는 열차와 행인까지 세세하게 만들었다. 전시 측은 “다양한 도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레고 색상만 1000가지나 된다”고 설명했다.

뭣보다 로마브릭은 이번 서울 전시를 기념해 특별 신작도 선보인다. 바로 한국의 ‘국보 1호’ 숭례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을 고심한 끝에 5000여 개의 조각으로 1개월 이상 작업해 숭례문을 만들었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팬이라면 3년 동안 제작해 완성한 ‘독수리 요새’도 꼭 봐야 할 작품.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에 등장하는 아린 가문의 성을 형상화한 것으로, 2016년 유럽 토스카나 만화축제에 첫선을 보여 약 30만 명이 관람하는 기록을 세웠다. 모형인데도 성 높이가 1.8m에 이르며 들어간 레고 조각은 약 33만 개다.

이 밖에도 고대 로마의 모습을 형상화한 ‘네르바 광장’과 카리브해 해적의 모습을 담은 ‘해적선’, 제작 기간만 4년이 걸렸다는 ‘중세시대 성’ 등 어느 하나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전시 배경을 알고 보면 관람이 더 흥미롭다. 레고는 덴마크 장난감인데, 전시 부제가 ‘From Italy To Seoul’이다. 실은 이번 전시를 선보이는 이들이 이탈리아 레고 사용자 모임인 ‘로마브릭(Romabrick)’이기 때문.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레고 사용자 모임 가운데 하나인 로마브릭은 주로 이탈리아 로마 출신들로 레고그룹의 인증을 받아 직접 레고 조각을 제작하기도 한다. 로마브릭 측은 “참여 멤버 중에는 실제 건축가와 엔지니어도 여럿 있어 더욱 사실감을 높일 수 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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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선보이는 ‘아이 러브 레고’ 전시는 2016년 말 처음 이탈리아에서 소개돼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유럽 전역에서 몰려든 관람객이 50만 명 이상 다녀갔다. 전시 관계자는 “이런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월드투어를 하기로 결정했고, 그 첫 번째 도시로 서울에 오게 됐다”며 “현지에서는 아동, 청소년만큼 많은 성인 관람객이 몰려들어 높은 전시 수준에 찬사를 보냈다”고 귀띔했다. 12월 30일까지. 9000∼1만5000원.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레고#아이 러브 레고#월드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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