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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난 여전히 최고… 유벤투스, 트로피 진열대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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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난 여전히 최고… 유벤투스, 트로피 진열대 준비하라”

정윤철 기자 , 김재형 기자 입력 2018-07-18 03:00수정 2018-07-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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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입단회견 당당한 일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7일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호날두가 공식 홈페이지 동영상에서 ‘내가 여기에 왔다’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자신의 위치를 가리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유벤투스 홈페이지 캡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이적에 필요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이탈리아 토리노에 있는 세리에A 유벤투스의 안방구장 알리안츠 스타디움을 방문하자 수백 명의 유벤투스 팬이 몰려들었다. 호날두의 유니폼과 호날두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현수막을 든 팬들은 “호날두! 우리에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가져다 줘!”라고 외쳤다.

33세에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호날두는 당당하게 각오를 밝혔다.

“내 나이가 되면 선수 경력이 사실상 끝났다고 생각하는 선수들과 나는 다르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한 호날두는 17일 곧바로 유벤투스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호날두는 2009년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레알)에서 뛰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4번을 차지했다. 축구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5번 수상한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조국 포르투갈이 탈락한 뒤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적료는 1억1200만 유로(약 1478억 원)다.

호날두는 “많은 선수가 중국, 카타르로 향하는 연령대에 이런 엄청난 클럽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30대 유럽 축구 선수들이 유럽보다 수준이 낮지만 거액의 연봉과 이적료를 제시하는 중국과 중동 클럽으로 이적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의 이적료로 2억 유로(약 2638억 원)를 제시한 중국 구단도 있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유벤투스에 휴가를 즐기러 온 것이 아니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A 등 모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리그 최강자로 통하는 유벤투스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1996년이 마지막이다.

호날두는 철저한 몸 관리를 통해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신체 나이가 23세로 측정되는 그는 10년 넘게 팀 훈련 이외에 하루에 3, 4시간, 일주일에 최소 5번씩 민첩성, 지구력, 스피드 등을 기르는 웨이트 트레이닝 스케줄을 꾸준히 지켜왔다. 호날두는 “나는 도전을 즐기는 사람이다.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겠다. 그리고 팀을 옮겨서도 여전히 내가 세계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호날두의 이적은 공격수들의 연쇄 이동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호날두를 떠나보낸 레알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3위로 이끈 에덴 아자르(27·첼시)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드리블 능력이 탁월한 아자르는 월드컵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아자르는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변화의 시기가 온 것 같다”면서 이적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했다.

아자르가 레알로 이적할 경우 첼시는 유벤투스에서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31)을 데려올 가능성이 크다. 이과인은 호날두의 합류로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이과인은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뛴 지난 2시즌 동안 105경기에 출전해 55골을 터뜨렸다. 영국 일간 미러는 “첼시는 이과인 영입에 필요한 자금을 만들기 위해 기존 공격수인 알바로 모라타, 올리비에 지루를 다른 팀으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윤철 trigger@donga.com·김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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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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